당진시민 여러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이 지난달 20일 국내에 유입된 이후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와 우리나라 특유의 병원문화와 맞물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지역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시민들의 염려와 걱정도 있었습니다만, 아직까지 진정기미가 보이지 않아 무거운 마음이 앞섭니다.

특히 메르스가 평택 등 인근 도시에서 발생한 뒤 확산되면서 관광객이 줄어들고 소비경제가 위축되어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식당을 비롯한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한 뒤 인체 내에서 증식하는 기간을 거쳐 증상이 발현하면서 몸 밖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되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잠복기 중에는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배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합니다.

또한 공기 중 전파로 인한 감염확률은 낮기 때문에 메르스 감염 환자가 진료를 받았던 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거나, 메르스 환자와 밀폐된 장소에서 함께 머물러 있지 않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만 잘 준수하면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유언비어에 동요하지 마시고 정상적인 일상 활동에 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우리 당진시도 보건소에 종합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보건인력을 총동원해 24시간 감시체제를가동하고 있으며, 특히 자택격리대상자에 대해서는 보건인력이 직접 1:1로 밀착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건소 본소와 당진종합병원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에서는 일반 환자와 호흡기질환자를 구분해 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임시진료소 4곳 모두 진료실 외부로 병원균이나 바이러스가 누

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음압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입습니다.

혹시라도 본인이나 가족 중에 메르스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당황하지 마시고, 보건소에 연락을 주시거나 마스크를 착용한 후 임시진료소로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당진시민 여러분!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이 있듯이 미리 준비되어 있으면 근심할 일이 없겠지만 지나친 걱정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지 않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국가적 재난이 닥쳤을 때 힘을 모아 이겨내 왔습니다. 메르스 또한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보건당국의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면 분명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공직자들도 시민 여러분의 우려와 걱정을 덜어 드리고, 이번 사태가 조기에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