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행복분식은 남편 강경수 씨가 주방을, 아내 김시현 씨는 홀을 맡아 정으로 사람을 맞이하는 곳이다. 한 때는 대도시에서 화려한 경력을 가졌던 이들이 지금은 소박한 분식점에서 손님들을 위해 행복을 만들고 행복을 전하고 있다.
남편 강경수 씨는 10여 년 간 호텔, 리조트 주방을 비롯해 대형 씨푸드 뷔페인 드마리스의 오픈 멤버로 근무해 왔다. 서울 압구정, 분당, 천호동은 물론 부산과 강원도까지 오갔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아내 김시현 씨의 경우 에스테틱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도시에서의 삶은 팍팍했다. 출근하고 퇴근할 때 ‘안녕’ 하는 인사가 전부였다. 바쁜 삶에 지쳤던 그들은 새로운 삶을 그렸고, 친인척이 거주해 자주 찾던 당진에 둥지를 틀게 됐다.
그들은 작은 펍 느낌의 분식점을 운영하고 싶었다. 분식이라는 친근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며 시원하게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곳을 꿈꿨다. 또 남편 강경수 씨만의 철학이 담긴 요리를 그릇에 담아내고자 했다. 강 씨는 “내 스타일이 담긴 요리를 하고 싶었다”며 “행복분식은 분식과 함께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처음엔 분식에 무슨 술이냐고 의아해 하던 손님들도 이제는 퇴근 후 자연스레 찾아와 매콤한 떡볶이에 맥주 한 잔 하기도 한단다.
행복분식의 주 메뉴인 ‘행복김밥’은 해나루쌀과 지단, 당근, 햄, 우엉, 단무지가 푸짐하게 들어간다. 특히 부추가 들어가 향긋함이 어우러지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고루 생각했다. 또 수제 돈가스에 들어가는 소스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마늘과 양파를 많이 넣어 단맛과 깔끔한 맛을 더했다.
넓적 탕수육의 경우 돈가스처럼 돼지고기 한 덩어리를 튀겨 손님들이 직접 잘라가며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오늘의 덮밥인 새우야채·김치·제육 볶음밥 등이 마련돼 있다. 한편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떡만둣국과 고구마/치즈 돈가스를 보다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음식 나누는 것을 좋아해 친구들을 줄 세워 놓고 과자를 하나 둘 나눠주기도 하고, 예쁜 그릇에 음식을 담아 먹는 것을 좋아했던 대표 강경수 씨는 그 덕인지 지금도 분식점이지만 음식 플레이팅과 그릇에 신경쓸 뿐만 아니라 푸짐하게 음식을 담는다.
또한 에스테틱에서 환자를 만나며 교감의 중요성을 몸소 느낀 아내 김시현 씨는 “나로 인해 손님들이 만족하고 기분이 좋아졌으면 한다”고 말할 정도로 서비스를 우선시 하고 있다.
“누구든지 편하게 반바지 입고 슬리퍼를 신은 채 행복분식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와서 배부르게 식사하시고 행복을 얻어 가셨으면 합니다.”
■가격 : 행복김밥 3500원, 떡볶이 3500원, 튀김 3000원, 라면 4000원, 돈가스 7000원, 넓적탕수육 1만5000원, SET(김밥+라면 7000원, 김밥+스페셜떡볶이+순대+모듬튀김 2만원, 크림생맥주2잔+치즈돈가스 1만5000원)
■위치 : 문예의전당 아래(무수동1길 19)
■문의 : 355-5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