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부흥운동의 현장’ 당진을 찾아

일본의 민간인 역사연구모임 20명 방문

몽산성~승전목~막무덤~용무치~곰개~배울 등 둘러봐

올해 안에 일본민간인 6백여명 당진 답사 예정

일본의 민간 역사연구모임 회원들이 지난 19일 ‘백제부흥운동’의 사적을 찾아 당진군을 방문했다.

답사팀은 일본의 수없이 많은 민간역사모임 중 ‘삼국사기연구회’와 ‘도래인(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인)연구회’ 회원들로 구성된 20여명.

이들 일본민간인들의 답사는 서기 660년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패망한 이후 백제를 되찾으려는 항전이 지금의 당진군과 홍성군을 중심으로 일어났다는 재야사학자 박성흥(84세)씨의 가설 아래 이루어졌다. 이날의 답사 역시 박씨의 인솔로 홍성과 당진의 향토사학자 몇몇이 동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이날 아침 일찍 홍성군 장곡면 일대의 백제부흥운동 사적지를 둘러본 뒤 오전과 오후에는 내내 당진에 머물며 사적지들을 답사했다. 답사팀은 백제부흥 운동 때의 왕도였다고 일컬어지는 홍성군 장곡면의 ‘주유성’을 먼저 답사한 뒤 새로 옮긴 도읍이라는 ‘피성’을 보기 위해 당진군 면천면에 있는 몽산성과 주변의 승전목을 보는 것으로 당진에서의 답사를 시작했다.

답사 코스는 나당연합군에 참패하고 살해된 일본지원군 1만명을 묻었다는 고대면 대촌리의 ‘막무덤’, 마지막 치열한 해전이 벌어졌던 백촌강전투의 현장이라는 석문면 장고항리와 삼봉리의 차돌배기와 용무치, 그리고 항전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떠난 자리라는 송악면 정곡리 배울마을 등이었다.

일본인 세기 하루미씨를 단장으로 하는 이날 답사팀에 따르면 현재 일본내에서는 일본의 뿌리와 잃어버린 역사찾기를 위한 민간 차원의 연구가 대단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일환인 백제부흥운동 사적답사를 위해 올해만도 약 6백명에 이르는 일본 민간인이 홍성과 당진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진 답사에는 예산 월진회 회장 윤규상씨, 홍성의 홍주향토문화연구회 복익채씨와 황성창씨, 당진 향토사 연구가 김부영, 박상건, 손인권, 윤성의씨와 개발위 박우영씨, 강병대씨, 사진작가 최영근씨, 공보실 홍기흥씨 등이 참가했으며 안내와 진행은 향토사연구가 홍석표씨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