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지원청에서 자녀와의 행복한 소통을 위한 학부모 교육이 지난 5일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학부모가 자리했다.
이날 원기범 아나운서가 강사로 나서 ‘부모의 말이 바뀌면 자녀의 인생이 바뀐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강연 주요내용> 부모의 말이 바뀌면, 자녀의 인생이 바뀐다!
‘소통’의 중요성
한국의 아동·청소년의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7년 째 최하위다. 초등학생 30%와 중·고등학생 50%는 하루에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이 10분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중 대화도 학업 성적에 대한 압박과 부담이 느껴져 행복하지 않은 대화라고 꼽았다.
아이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지 관심을 가져라. 학업과 성적이 아닌 꿈과 희망을 줘야 하다. 공부는 쪼아야지 하는 것이 아니라 꽃혀야 한다. 꽃히는 건 스스로 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노이즈
커뮤니케이션의 전달율은 70%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즉 한 번 말해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는 뜻이다. 상대방의 내 뜻을 100% 모두 이해하려면 150% 이상 표현해 줘야 한다.
흔히 부모들은 “한 번 말 하면 좀 알아들어” 혹은 “못 알아 들어서 답답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가 못 알아 듣는 것이 아닌 전달율이 낮아서 그런 것이다. 최소 10번을 말해야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대화의 화제가 없다.
요즘 부모와 아이 간에는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대화를 나눌 화제도 부족해 일상적인 물음만 오갈 분이다. 우리 부부는 아이들에게 돈 보다는 경험을 물려주기로 했다. 그래서 세계의 10%를 보여주겠다며 함께 틈틈이 세계 여행을 하고 있다. 여행은 항상 자유 여행으로, 떠나기 전 함께 일정을 계획한다. 또 각자 카메라를 가지고 가서 사진을 함께 촬영한다. 같은 여행지여도 생각이 모두 다르다. 우린 여행지에서도 항상 대화하고 집에 와서도 사진을 보며 대화를 나눈다.
모든 것을 공부로 연결 짓는다
아이와 면천읍성을 가면 보통의 부모들은 면천읍성의 역사가 적혀 있는 안내문을 읽으라고 한다.
그 순간 아이는 함께 여행 다니기 싫어하게 된다. 공부가 아닌 그 순간을 모두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임새의 미학
우리는 고맥락 사회다. 즉, 말과 말 사이에 느껴야 할 것이 많다. 이를 위해선 듣기가 중요하다. 팔짱을 끼거나 뒷짐을 지고 듣는 태도는 곧 상대방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들도 다 알고 있다. 또 사랑을 표현하려면 언어가 아닌 비언어적인 요소로 표현해 줘야 한다. 또한 “그랬구나. 참 좋네. 맞다. 저런. 그렇지. 어쩜 그런 생각을 했니” 등 맞장구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소리에도 온도가 있다.
우리 사회는 목소리가 너무 차갑다. 비음과 비성을 사용하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조금만 따뜻하게 한다면 가정이, 세상이 행복해 질 수 있다.
대화는 ‘협동’
대화는 협동이다. 자녀와 대화를 나눌 때 궁지로 몰아세우는 것은 안 된다. 훈계형(설교형), 논쟁형, 꼬치꼬치 캐묻는 형, 경고형 화법은 모두 아이들에게 사용함 안 된다. 주고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거리가 있다. 가족과 연인에게는 15~45cm의 거리가 필요하다. 항상 가까이 가서 대화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