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부터 바로 세워야”
당진 새교육공동체 시민모임 ‘학교운영위 활성화 방안’ 세미나
‘당진지역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 방안’에 대한 교육개혁 세미나가 지난 16일 당진교육청에서 김낙성군수와 김진권교육장 등 내빈과 회원, 학부모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당진 새교육공동체 시민모임(회장 황규호)에서 주최하고 당진교육청,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에서 후원한 이번 행사는 최종길 사무국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신성대 장기옥 학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박경양 참교육학부모회 학교운영위지원국장과 이재성 당진 새교육공동체 운영위원, 이재만 송산중 운영위원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자들이 각자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기조연설에 나선 신성대 장기옥 학장은 “교육은 궁극적으로 인성계발과 역량신장이며 모든 수요자에게 균등한 교육이 수행되어야 한다”며 “교육정책은 사회적·정치적 필요에 의해 한 방편으로 이용되는 것이 아닌 교육자체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박경양 참교육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회 지원국장은 ‘학교운영위원회의 권한과 책임’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학교운영위원회는 자문기구가 아닌 사전심의기구로 학교헌장 및 학칙의 제정·개정, 예·결산 등에 대한 사항을 심의하도록 되어 있고 교육위원 및 교육감을 선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과 같이 파행운영이 계속될 경우 학교현장의 부조리를 부추기는 기구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운영위원회의 정상화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학교운영위원회 현황과 문제점’을 발표한 이재성 운영위원은 교사 및 학부모 1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학교운영위에 대한 인식과 관심의 부족, 학부모의 역할을 학교의 후원자로만 생각하거나 교장이나 교사의 권한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며 “소위원회 운영 등으로 역할을 세분화 하고 학부모간 자유롭게 의견교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만 송산중학교 운영위원장은 ‘학교운영위원회 운영사례’ 발표를 통해 2년간 직접 학교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며 겪었던 성과와 문제점에 대해 실례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이위원장은 “학부모들에게 민주적인 정신과 회의진행 요령을 습득하게 했으며 학생들의 생활환경을 파악할 수 있게 하였고 회의결과를 통보함으로써 알 권리와 참여기회를 늘렸다”며 반면 “아직도 대부분의 교원들이 학교운영위원회를 과거의 육성회나 자문기구로 인식하고 있으며 운영위의 결정사항을 학교측이 아무 통보없이 번복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한용 당진교육청 서무계장은 “금년중 모든 사립학교에도 학교운영위가 설치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교사와 학부모의 인식부족을 절실히 느끼고 있어 홍보활동에 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진 기지초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교육당국에서 학교와 학부모를 이용하려고만 했지 정보와 문화를 공유하려는 노력이 없었으며 학교운영위의 활동이 너무 복잡해 가뜩이나 많은 잡무에 시달리는 교사들에게 부담이 되어 홍보가 안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교육당국은 학교장에게 충분한 권한과 재량권을 주어야 하며 교장과 교사도 권위보다는 공개하고 협조요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재형 합도초 운영위원장은 “지금까지 학교에 대한 모든 운영을 결정했던 교장의 자리가 학교운영위원장과 교사에게 배분되어야 하며 결정사항은 반드시 학부모와 지역인사들에게 홍보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