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과 가을바람이 단체여행을 유혹하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이처럼 본격적인 가을로 들어서자 이제 많은 사람들이 가을 여행을 떠날 것이다.

그러나 대전, 당진 간 고속도로 달리다 보면 휴게소 마다 새떼운행(대열운행)은 대형사고의 원인이라는 쓰여 있는 광고판을 볼 수가 있다. 새떼 운행은 관광버스들이 앞차를 놓칠세라 바짝 붙어서 운행하는 대열운행을 말한다.

이렇게 많은 버스가 줄지어가며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신호위반, 차선위반, 속도위반, 급가속, 급제동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운행하는 사례는 참으로 위험하기 짝이 없다.

이러한 새떼운행은 1970~80년대 이동통신이 없었을 때 행하여졌던 후진국형의 운행형태다. 그러나 지금은 스마트폰이나 핸드폰 등이 있으므로 운전자간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면 되는 것을 굳이 대열을 유지하며 새떼처럼 운행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요즈음에는 내비게이션이 버스마다 장착되어 있으므로 굳이 단체여행시 버스들은 대열운행을 안 해도 되고, 중간쯤 어느 휴게소, 어느 큰 건물 앞 등 중간 집결지 또는 최종 목적지를 사전에 약속해 놓고 자유롭게 이동하다가 약속 장소에서 만나면 될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위험천만인 관광버스들은 여전히 새떼운행인 대열운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

지난번 남해고속도로에서 일어났던 대형사고도 수련회를 가던 중학생들의 관광버스가 새떼운행을 하다가 9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4명이나 사망하였고, 관광버스에 탔던 56명의 학생들이 다치는 대형사고가 일어났으며, 지난달 영동고속도로에서도  5중 추돌사고로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치는 대형사고가 발생하여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겨 주었다. 이 역시 관광버스들이 안전거리 확보 없이 줄줄이 따라가는 새떼운행이 원인이었다. 이처럼 관광버스들이 대열운행 금지 등 안전운전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도 이를 지키지 않아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대형버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은 상당부분 전방 주시태만인 대열운행,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불법 주·정차 및 신호위반, 각종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사례가 없어야 하겠고, 대형버스 승차자는 반듯이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하도록 주지해야 한다. 또한 관광버스 운전자가 꼭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은 앞지르기를 하면서 대열운행을 하지 않으며, 전조등을 키고 운행하되 과속 운행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단체운행 버스는 도로상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새떼운행으로 인한 난폭운전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잊을만하면 일어나는 대형버스의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개개인이 교통사고 사망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됨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운전하는 우리 모두는 교통법규를 준수 하려는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야 하며, 안전운전은 우리 모두가 반드시 지켜 교통사고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