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 주냐?”고 어른들이 하는 말

에 아이들이 답한다. “배워서 남 주자!”고. 그렇게 시작된 배남주 동아리는 합덕여자고등학교 내에서 6명의 회원이 자조적으로 결성한 봉사동아리다. 박이셀 회장을 비롯해 유한솔 부회장, 이지은 총무, 조예림 기획부장, 한세라 홍보부장, 이지예 연구부장으로 전 회원의 간부화를 통해 각자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고 봉사에 임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되자

1학년 시절 6명의 친구들은 교내 슬로건을 보고 의문이 들었다고 했다.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리고 내가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잘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어 1년 동안의 기획회의를 통해 지금의 배남주가 탄생했다.

“우리는 모든 것들에 도움을 받고, 교육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매번 걸어 다니는 보도블록에도 누군가의 노력과 노하우가 스며들어 있기에 우리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거잖아요. 이처럼 진정한 리더는 자신이 지식을 뽐내거나 1등인 사람이 아니라 질 줄도 알고, 자신이 가진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나눠 줄 수 있어야 진정한 리더라고 생각해서 그런 리더가 되기 위해 시작하게 됐어요.”

나눔과 전문성의 상관관계

배남주 회원들은 확고한 꿈이 있다. 변호사, 경찰, 심리상담사, 간호장교, 역사교사 등 본인들의 꿈을 쫓다보니 어느새 그 분야에 깊이가 생기고, 전문지식이 쌓여갔다.

“예림이가 역사 선생님이 꿈이라 역사에 대해서는 너무 잘 알기에 예림이가 주축이 되어 진행되는 역사바로알기 프로젝트가 있어요. 그리고 세라와 지은이의 꿈이 심리상담사와 임상심리상담사이기에 이 친구들이 주심이 되어 또래상담 및 심리검사를 진행해요. 이처럼 자신들의 꿈과 연관된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본인의 재능과 지식을 나누면서도 공부가 되는 거죠. 이 밖에도 요점정리 노트 멘토&멘티 프로젝트, 1년 동안 도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교내 친구들과 공유하고 있어요. 그리고 요양원에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거나 당진남부사회복지관에서 아이들 학습지도 봉사활동도 하고 있어요.”

배워서 남 주는 ‘배남주’

“내년에는 배남주에 후배를 뽑을 거예요. 우리가 1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완성시켜놓은 프로젝트와 새로운 회원이 참여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프로젝트가 생겨나고, 그것들을 친구들과 나눌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벌써부터 즐거워요.”

배남주 친구들은 배워서 남 주자고 말한다. 그리고 훗날 진정한 리더가 된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이 친구들이 지금처럼 바른 생각과 올 곧은 마음으로 성장한다면 분명 멋진 리더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그렇기에 앞으로 다가올 이 아이들의 미래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지형원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