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이 학교로 향한다. 주름진 손으로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반갑게 손을 흔들기도 하고 한 마디씩 칭찬을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본연의 임무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당진시니어클럽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찾은 어르신들이 CCTV 모니터링을 하거나 급식실에서 배식 활동을 도우며 손녀, 손자와 같은 아이들의 웃음을 지켜주고 있다.
CCTV 상시관제 사업이란?
노인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당진시니어클럽(관장 임미숙)이 CCTV 상시관제 사업(꿈나무 안심학교)과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파견 사업을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다. 먼저 CCTV 상시관제 사업은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파견돼 학교 곳곳에 설치된 CCTV를 모니터링 하는 사업이다. 모니터링은 물론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돕고 외부인이 출입했을 경우 확인하는 안전지킴이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지난해의 60세 이상의 어르신 28명이 각 학교에서 CCTV 모니터링을 했으며 올해는 9개 학교에 20명의 어르신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하루 3시간 씩 한 달 11회 씩 한 달 총 33시간 업무를 보고 있다.
급식도우미 파견사업은?
한편 CCTV 상시관제 사업이 남성 노인들이 대부분 근무하는 한편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파견사업(새싹 보듬이)은 주로 여성 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급식 도우미 사업의 경우 현재 44명의 어르신이 곳곳 초등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내 초등학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그 정도로 학교 측에서도 환영하고 있는 일자리다. 급식 도우미의 역할은 아이들 급식 지도는 물론 배식과 식판 및 컵 설거지를 보조하는 것이다. 특히 학교의 규모가 작은 농촌학교에서는 급식실 인력이 적어 급식 도우미가 더욱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학교와의 협력도 원활해 초락초등학교에서는 영양사가 직접 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발굴해 시니어클럽에 추천하기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한다는 뿌듯함
당진시니어클럽에 여러 노인일자리가 있지만 이 일은 무엇보다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어르신들이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학교에서 일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아이들의 안전 혹은 영양에 도움이 된다는 자부심을 얻어 노인들의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원당초의 경우 CCTV 관제 사업에 근무하는 어르신이 열심히 아이들을 돌봐, 학교 측에서는 방학에도 활동하는 것을 요구하기도 했을 정도다. 또한 급식 도우미 사업의 경우 수시로 위생교육이 진행되며 CCTV 관제사업의 경우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성폭력 예방 교육 및 아동폭력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강대한 당진시니어클럽 과장은 “앞으로 CCTV 상시관제 사업을 희망하는 학교를 더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353-6188~9
■위치 : 당진시 북문길 1-12 안신타워 2층
시니어클럽 사업 안내
- 실버행복동행 : 2인1조로 취약노인 가정에 방문해 안부확인, 말벗활동, 생활 상태 등을 점검
- 새싹보듬이 : 초등학교 급식도우미로 파견돼 급식지원, 식사예절 지도 담당
- 꿈나무안심학교 : 초·중·고등학교 CCTV 상시관제원으로 파견
- 우리콩 우리두부 : 국산 콩을 사용해 두부를 제조·판매 하는 사업
- 행복 뜰 공동작업장 : 기업체와 연계해 생산품 혹은 반제품을 생산·조달 하는 사업
- 청춘카페 : 자격을 갖춘 실버바리스타가 직접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 인력파견사업 : 당진지역 업체르 대상으로 적합한 어르신 인력을 파견하는 무료인력 소개 사업
- 청춘해나루식당 : 구터미널 인근 동문주차장 옆에서 식당 운영
- 실버행복나르미(아파트 택배) : 택배회사와 연계해 물품을 배정받아 배송을 담당하는 사업
- 나도바리스타 : 당진시 노인 재취업을 위한 커피 전문가 양성 교육 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