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명소가 된 당진천 벚꽃길 조성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밝은사회 당진클럽 30년 사에 따르면 당진천 벚꽃길은 1999년 밝은사회 당진클럽은 아름다운 당진천을 조성해 지역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밝은사회 한국본부에서 벚나무 1000그루를 지원받으며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밝은사회 당진클럽은 지원받은 벚나무 1000주로 당진천변(한국전력 당진지사부터 순성면 전까지)과 주변에 벚나무를 식재했다. 하지만 1년생 묘목으로 심었기에 거의 죽거나 유실됐고, 2000년도부터 5년간 200주부터 400주까지의 4~5년생 묘목을 밝은사회 한국본부에서 추가 지원받아 식재했다고 밝혔다. 또한 밝은사회 당진클럽에서는 현재까지 거름주기와 가지치기, 고사목 정리와 천변 쓰레기 줍기 등 매년 식목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밝은사회 당진클럽 홍연호 전 회장은 “1999년 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조영식 밝은사회 국제본부 총재에게 벚나무 1000주를 후원받았다”며 “식재하는 과정에서 나무가 많아 당진환경운동연합 등 타 민간 단체에게 인력 지원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벚나무를 심었던 곳이 개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밝은사회 당진클럽이 2008년 말에 보상을 받았다”며 “이듬해 개화시기가 맞지 않은 벚나무를 교체하는데 2600만 원의 보상비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때 교체된 벚나무는 신성대학교 조경팀이 위탁받아 식재했다.

반면 당진환경운동연합에서도 2000년부터 당진천에 벚나무를 식재했다고 밝혔다. 당시 지원받은 나무는 당진시민들에게 기증받아 마련된 벚나무로, 지역 내 여러 민간단체와 구간을 나눠 나무를 심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김병빈 공동의장은 “2000년 밝은사회 국제본부와 당진시민들의 기증을 받아 3년생 묘목을 심었다”며 “기증받은 묘목으로 당진경찰서,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 당진군여성단체협의회, 율곡어린이집 등 20여 개의 민간단체들이 구간을 나눠 함께 벚나무를 식재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전력 당진지사부터 직접 벚나무를 식재했는데 2~3년 후에 보니 당진환경운동연합에서 심은 벚나무 외에 다른 벚나무들을 발견했다”며 “당진환경운동연합과 타 민간단체들이 2004년까지 보식 작업 및 넝쿨제거 등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장은 “밝은사회 당진클럽이 1999년에 벚나무를 식재한 것은 이후에 들었다”며 “작은 묘목을 심었기에 살아남은 벚나무는 적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진환경운동연합은 2005년부터 탑동교부터 이팝나무를 식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당진천 벚꽃길을 누가 조성했는지 보다는 수년간 조성해 만들어진 당진천 벚꽃길이 조성 목적대로 당진시민들의 쉼터가 됐고 앞으로 잘 가꿔 나가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편 순성면 갈산리와 성북리의 벚꽃길은 순성면사무소의 지원을 받아 지역주민들이 손수 가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