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기자

윤철순 /신 평면 거산리

한보의 부도여파와 지역경기의 불황이 계속되면서도 당진지역의 건설공사는 꾸준하게 진행

되고 있는 것은 천만다행이다. 고속도로 및 국도의 확포장공사와 공업용수로 배관공사 및

곳곳의 아파트 건설현장도 수개처에 달하여 육중한 중장비와 덤프트럭의 위협적인 바쁜 움

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숨죽인 지역경제 속에서도 활기차게 움직이는 장비들의

바쁜 움직임들이 봄날의 기운처럼 활기차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비 안오는 날이면 뽀얀 흙먼지를 마을전체에 선사하고 궂은 날이면 공사현장의 진

흙을 아스팔트길에 어김없이 뿌려놓는 일이 많아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부들은 집

안 곳곳에 날아드는 흙먼지에 집안청소와 빨래로 불만이 쌓여가고, 남정네들은 모처럼 세차

라도 하면 망쳐놓기 십상이며 등하교길의 어린학생들은 새빨간 진흙으로 옷과 신발들이 난

장판이 되는 실정이다.

주말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선 차량들을 보며 하루라도 빨리 공사가 마무리 되어 교

통의 원활한 소통으로 낭비되는 시간과 금전적인 손실을 막아야 되며,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발전적인 건설을 일구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면서도 당장 불편과 어려움을 당하는 입

장이 되면 불만의 목소리는 커져만 간다.

건설공사 일선에서 일하는 분들의 조그만 성의만이라도 바랄 뿐이다. 지금의 짜증나는 주

변의 어수선함 속에서도 의연히 감내하는 주민들을 볼 때 인내라는 것을 배우며 주민들의

불편을 아랑곳 않으며 강행하는 공사관계자들의 무감각이란 ‘양심’을 읽을 수 있는 것은

그래도 애교있는 푸념일 것이다.

또한 대형트럭들의 무감각한 안전의식에 놀라워 하면서도 도로에 마구 흩날리는 쇳덩어리

와 돌덩어리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안전운전을 할 수 있게 연습시켜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

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강심장을 소유할 수 있게 된 주민들의 인내심에 다시한번 경의

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