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 및 상담을 전공한 재당진 동문들이 당진중학교 대호지분교에 나타났다. 이들은 ‘별별(別別) 만남 장학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대호지분교 학생들과 일주일 간 동고동락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로 다른(別) 사람들이 만나 관계를 맺으면서 ‘별’처럼 빛난다는 의미다.
재당진 평택대학원 동문회(회장 김선순, 이하 당평원)는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건강한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22명의 대호지분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장학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들은 놀이를 통해 아이들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감정코칭, 자아 찾기, 협동심·사회성 기르기, 음식 만들어 나눠 먹기, 감정 나누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처음엔 쭈뼛거리던 아이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을 열고 소통하기 시작했다. 김선순 회장은 “아이들의 성장·발달 과정 속에서 내면의 불안과 갈등은 당연한 것”이라며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자아를 찾기 위해 예방적 차원의 심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평원은 일주일 간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만날 계획이다. 오는 9월엔 전체 동문들이 참여하는 산행에 아이들과 함께하며, 11월에 개최될 동문의 밤 행사에 아이들을 초대하는 등 꾸준히 멘토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장학 프로젝트는 밤하늘의 별이 된 동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평택대학교 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하던 심청자 씨가 폐암으로 생을 마감하면서 좋은 일에 써 달라며 동문들에게 500만 원을 기탁했고, 동문들은 심 씨의 뜻에 따라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김선순 회장은 “단순히 장학금을 학교에 전달했다면 훨씬 편했겠지만, 더 의미 있게 장학금을 사용하고 싶어 동문들과 함께 고민했다”며 “이번 일을 시작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김선순 회장
“관계 속에 자아 찾기”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고 신선한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각자 생업에 바쁘지만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고맙습니다. 대호지분교는 시골의 작은 학교라서 경험의 기회가 많이 부족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아이들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사회 속에서 관계를 맺는 것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아이들과 관계를 이어나가면서 건강한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