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당진청소년들이 평화나비 페스타 행사를 지난 12일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쳤다.
이번 평화나비페스타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당진청소년(당진청소년평화나비와 DSP(Dangjin Student President))들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평화나비페스타 전시체험마당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우선 ‘소녀가 소녀에게’는 청소년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게 직접 편지를 쓰는 프로그램이었으며, ‘아베를 이겨라’는 아베 총리 가면을 쓴 학생과 팔씨름을 하는 체험행사였다. 또한 당진의 역사동아리(송악고, 호서고, 신평고, 당진고, 서야고)들은 △베트남 파병 당시 가해자로서의 대한민국 △일본군 위안부 문제 △전국 소녀상 사진판 등 각 주제별 전시를 진행했다. 더불어 ‘아픔, 그리고 기억’을 주제로 사진을 전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당진시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의 지문이 새겨진 포켓미러와 핀버튼을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한편 공연마당에서는 페스타 응원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당진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합덕여고 신미미 학생의 노래, 합덕여고 댄스동아리 MERIT와 신평고의 BOW의 댄스공연이 진행됐으며, 서야고 김정우, 조성훈 학생의 랩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당진평화나비가 만든 ‘천 명의 퍼포먼스’는 이기정 할머니와 함께한 활동을 담았다.
당진청소년평화나비 학생들을 지도한 오윤희 어울림여성회 사무총장은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평화나비페스타를 준비하면서 학생들 또한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당진청소년평화나비페스타 강예원 회장(원당중 3)
“일본, 하루빨리 과거 뉘우쳐야”
“이번 평화나비페스타는 전국 최초로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개최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정부에서 맺은 한일협정은 사실 할머니들이 동의한 내용이 아닙니다. 하루빨리 일본이 과거의 역사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당진시 고등학교 학생회장단 연합회 김도인 회장(합덕여고 3)
(Dangjin Student President)
“역사, 제대로 가르치고 바르게 알아야”
“평화나비페스타를 준비하면서 보니, 당진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학생들도 많더라고요. 학교에서 역사문제에 대해 깊이 다루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우리나라가 베트남 전쟁 당시 그 나라 여성들에게 행했던 부끄러운 역사도 인정하고 사과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