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심훈상록문화제가 막을 내렸다.

지난달 20일 필경사에서 진행된 추모제를 시작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당진시청 일원에서 심훈상록문화제가 열렸다. 특히 이번 심훈상록문화제에서는 ‘심훈이 만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심훈 선생과 관계가 깊은 여운형 선생 및 손기정 선수의 기념관과 교류 전시를 진행했다. 또한 세한대학교 산하 세한피아노연구회가 ‘나의 조국’이라는 제목으로 민족주의 음악을 선보이는 등 독립운동가와 저항시인으로서의 심훈 선생을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가수 양희은 초청 공연

지난달 22일에는 △심훈청소년국악제 △심훈음악콩쿠르 △뮤지컬 앙상블 △마당놀이 △상록수 전야제 △축하공연 등이 열렸다. 이어 23일에는 ‘한국에 기본 소득제를 실시해야 한다’를 주제로 한 청소년디베이트(토론)대회를 시작으로△심훈 전국 시낭송대회 △도전! 당진벨! △청소년어울마당 △심훈문학대상 수상자 강연 및 고은 선생과 함께하는 문학콘서트 △시민대합창제 △개막식 전야제 등이 이뤄졌다. 이날 개막식 및 시상식에는 노래 <상록수>를 부른 가수 양희은 씨가 공연을 선보였다.

한편 심훈문학대상으로는 신경림 시인과 이근배 시인이 공동 수상했으나, 신경림 시인은 이날 대장암수술의 이유로 불참했다. 또한 이날 제21회 심훈문학상 신인상 소설부문 김강 씨와 최성문 씨, 시 부문 이이후 씨가, 심훈문학대상 수상자 강연회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24일에는 △충청남도민경창대회 △국악한마당 △당진시민오케스트라 △14개 읍면동 주민자치문화공연 △당진시민노래자랑 등이 이어졌다. 이밖에 △(사)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당진서예인회 △당진문인화연구회 △당진사진동우회의 회원전이 당진시청 일원에서 전시됐으며, 사흘 간 40여 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다양한 먹거리 부스 늘려야”

이번 심훈상록문화제에서는 계속해서 지적됐던 불법 야시장이 들어서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먹거리가 부족해 아쉬웠다는 반면, 번잡하지 않아 깔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먹거리 부스와 체험부스를 확충해 먹거리·즐길거리를 더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체험 및 홍보, 전시 부스에 대한 안내가 아쉬웠다는 평도 있다.

한편 당진시청 주차장, 어름수변공원 등 매년 심훈상록문화제의 장소가 변경됐던 가운데, 당진시청 앞 일원에서 심훈상록문화제가 개최됐다. 여느 장소보다 주차공간이 편리했다는 점과 소음 민원이 적었던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개막식 및 시상식 무대가 작아 시설을 보완해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수상자 명단> ■제4회 심훈전국시낭송대회 △대상: 최미숙 △금상: 양내승 △은상: 김정숙, 윤정현 △동상: 이시후, 임정숙, 허승자 ■당진청소년디베이트대회 △우승: 박하향(홈스쿨링), 채해아(석문중2) △준우승: 정채은(신평중1), 신동훈(호서중3) △MVP: 박하향(홈스쿨링) ■제4회 심훈중앙대청소년문학상(고등) △시: 추성은(장원) △소설: 이희정(장원) ■제6회 심훈어린이청소녀문학상(초·중등) 소설부문 △대상: 이도윤 △입상: 현민서, 최건/ 시 부분 △대상: 이채윤 △입상: 김아인, 권오종 ■감사패 △차재관, 장승률, 유제원, 라동수, 오동주

인터뷰 한기흥 집행위원장

“전국에 심훈 문화제 알릴 것”

“‘한국 대표 저항 시인전’ 등을 통해 심훈 선생의 발자취를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심훈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극단 당진의 연극을 비롯해 심훈문학대상을 통해 전국의 문학인과 시민에게 심훈과 문화제를 알리고자 했습니다. 항상 장소가 아쉬움이 있지만, 올해 문화제에 어울리는 장소에 대한 시청 일원에서 열려 좋았습니다. 앞으로 축제 장소가 정착되길 바랍니다. 심훈 선생을 담아 낸 프로그램을 확충해 당진과 전국에 문화제를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체험부스 손끝모아 김은아 대표

“다채로운 프로그램 준비”

“이번 심훈상록문화제에서는 팬시스티커아트목걸이, 가죽열쇠고리, 캐릭터매듭팔찌, 톡톡블록, 석고방향제, 캐릭더볼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들고 나왔어요. 지난해부터 체험부스로 참여하고 있는데, 새로운 프로그램을 갖고 올 때마다 호응이 좋아요. 내년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체험부스 아띠아뜰리에 점핑클레이 최보경 작가

“7년 째 체험부스 참여”“제가 점핑클레이로 심훈상록문화제에 참여한 지는 7년 정도 됐어요. 이번 축제에서는 곰돌이 자동차와 고양이 요요를 만드는 체험을 준비했어요. 손으로 클레이를 만지면 뇌 활동이 활발해지고 창의력도 좋아져요. 다음 해 심훈상록문화제에도 참여해 어린이들이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김재국(우강면 송산리·67) 이인학(채운동·66) 이상억(원당동·67)

“학생 참여 많았으면”

“올해는 체험부스가 적은 느낌이에요.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해야 합니다.”(김재국) “심훈문학 글짓기 수상작들을 축제에서 볼 수 없어 아쉽습니다.”(이인학) “지역 학생들이 보다 많이 축제에 참여했으면 합니다.”(이상억)

인터뷰 이해린·최서연 (호서중2) 학생

“학생 위한 문화 많았으면”

호서중학교 BS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친구들과 한 달 정도 춤을 연습해 청소년어울마당에서 공연했어요. 좀 떨렸지만 재미있었어요. 당진에는 중고등학생이 즐길 만한 문화나 가볼만한 곳이 적어 아쉬워요. 이렇게라도 무대에 오를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