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ㆍ개발위원등 40명과 여천ㆍ울산공단 방문조사

유공 서면답변후 공청회 거쳐 공론화 방침 세워

석문국가공단에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유공은 어떤 기업인가? 그리고 석유화학단지의 허상과 실체는?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한 최초의 공식적인 진단으로 당진군의회가 개발위원들과 함께 울산공단의 유공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당진군의회(의장 유태철)는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군의원 12명과 개발위원 15명, 교수 3명, 군 관계자 6명, 기자단 등으로 좧국가산업단지 환경관련업체 방문단좩을 구성하고 석유화학업체가 주로 입주해 있는 여천공단과 울산공단을 각각 방문해 이들 업체의 운영과 환경관리 실태를 둘러봤다.

방문단 40명은 23일, 여천시 환경보호과 직원의 안내로 최근 집단이주문제로 방송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천공단을 방문, LG정유(주)와 남해화학을 차례로 돌아보았다.

여천공단 방문결과 이 일대 야산의 소나무가 대부분 고사해 황폐해졌다는 사실과 최소한 3km 반경이내에 인가가 없다는 사실, 4km 지점에 위치한 여천시청에서도 공단에서 발생한 악취를 맡을 수 있다는 사실등이 확인되었다.

방문단은 이날 이주대책위원회 유재룡 위원장과 명예환경감시위원 김정환씨등 2명의 현지주민으로부터 그동안의 피해와 이주를 둘러싼 최근의 문제를 전해들었다.

지난 93년부터 96년까지 한국과학기술원에 4억8천만원의 용역을 준 결과 ‘주거환경이 부적합하므로 주민이주가 불가피’하다는 결과를 통보받은 이 일대 주민들은 이러한 사실을 축소부인하는 환경부와 전혀 이주대책을 세워주지 않는 정부와 공단에 대해 분개하고 있었다.

이어 둘째날인 24일 방문단은 울산시청 환경보호과장의 안내를 받으며 울산공단에 있는 유공을 방문했다. 유공은 면적 250만평에 40여개의 자체 단위공장을 거느리고 있으며 최근 5~6년간 매년 10억씩 환경비용을 투자해 여천공단과 는 다른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두시간여 동안 유공공장을 돌아본 방문단은 다시 두시간여 동안 유공의 환경관리현황에 대한 질의응답을 벌였는데 신성대 인권식 부학장과 손무성 교수등 방문단원들은 유공의 석유정제과정의 안전성과 폐수ㆍ대기오염 관리의 완벽성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이주대책등에 대한 믿을만한 서면답변을 요구했다.

또한 이자리에서는 최근 유공이 비공식적으로 석문일대 주민들을 관광과 함께 견학시킨 사실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다.

이틀째 방문을 마친 군의회와 개발위원회는 유공의 답변이 오는대로 검토를 거쳐 공청회를 여는등 이 문제를 군민에게 공론화시키고 군민의 합의아래 결론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