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6.1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정당마다 경선 및 공천 전략 등 후보자 준비에 여념이 없다. 당진시대에서는 각 정당의 지역위원장들을 통해 올해 치러질 지방선거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향후 계획 및 일정 등에 대해 알아보고, 시민들의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한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한서대학교 행정학과 초빙교수로 선임돼 3년 간 강의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은 방학 중이라 다음 학기 강의를 준비하는 중이다. 또 그간 소홀했던 건강을 챙기고 있다. 말하지 못했지만 축농증과 좌골신경통이 심했다. 지금은 수영을 배우며 건강을 회복한 것은 물론 재미까지 붙인 상태다.

지난 총선 패배 후 당진당협 조직은 어떻게 개편됐고 운영되고 있는가?

지난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낙선하고, 대통령 탄핵까지 이어지며 당이 분열됐다. 당진당협 역시 많은 분들이 떠났다.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먼발치에 있던 분들이 다가오는 계기가 됐다. 현재는 당진의 산을 찾아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한맥산악회와 지역 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하는 한달음봉사단이 조직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 당무위원들이 적극적으로 당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매달 한 차례 당원 누구라면 참여할 수 있는 당무회의를 열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당 차원의 전략이 있는가?

보수 정당이 젊은 국민에게 ‘꼰대’로 비춰지고 있다. 우리 스스로가 변화해야 할 때다. 대접받는 사람이 아닌 시민을 섬기기 위해 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는 나의 정치 철학이기도 하다. 특히 청년과 여성에게 다가가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시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선 방식과 일정을 말해 달라.

지난 2014년 지방 선거와 지난해 총선을 거치며 경선 후유증이 심했다. 선거구 획정이 늦게 이뤄지다 보니 경선도 함께 늦춰지고 그 과정에서 갈등이 깊어졌다. 이번에는 공천을 조속히 추진해야겠다는 의견이 모아지던 찰나, 당진시대를 통해 자유한국당에서 시장 후보 6명이 출마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후보자 난립으로 시민들도 혼란스럽고 당원들도 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단일화를 추진하게 됐다.

단일화 추진 과정은 어떻게 진행됐나?

당진당협 운영위원회와 고문, 자문위원회 등 41명으로 구성된 단일화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후보 스스로 협의와 조정하는 기간을 거쳤다. 그 과정에서 4명이 양보하고 협의해 2명으로 후보가 압축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후보자 검증을 위해 지난 7일 언론인과의 합동 토론회를 실시했다. 이후 중앙당 공천관리지침이 내려온다면 이에 따를 것이다. 현재 당진당협은 시장 후보 경선 여론조사 방식까지 협의를 마쳤다. 당장 실시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해 놓은 상태다.

시의원과 도의원 공천은 어떤 방식으로 할 예정인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략 공천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지도가 경쟁할 정도의 오차범위 내에 있지 않다면 경선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굳이 경선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

비례대표도 경선하는가?

비례대표에 대해서는 당 기여도를 판단하고, 여성 당원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에게 공천을 줄 것이다. 경선할 생각은 없다.

당진지역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신인들이 대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정치 신인들이 많지 않다. 자유한국당의 정치 신인들은 누가 있는가?

송산면의 이규성 송산면봉사단체연합회장이 준비하고 있으며, 신평면에서 거산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윤재 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한 도의원에 김덕주 전 당진시 자치행정국장이 새롭게 나설 예정이다.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갈등에 대한 후유증이 깊었다. 이번에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나는 3가지 부문에서 실패했다. 시민들이 후원을 통해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풀뿌리 민주주의라 생각했다. 그래서 소액 후원을 하겠다고 당 사무실에 후원함을 뒀다. 후원함이 당 사무실을 찾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줬던 것 같다. 한편 국민이 가진 피선거권은 누구도 제한할 수 없다. 출마하겠다는 사람보고 출마하지 말라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동완 위원장이 특정 후보자를 나오게 한 것이냐”는 유언비어도 있었다. 또 지난 총선은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앞으로 후배들이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선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활동비 등 돈 요구를 거절했다. 한 사람이 지역 정치 문화를 바꾸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것임을 알았고 절망감도 느꼈다. 그렇지만 당이 어려울 때 떠나는 것은 비겁하다 생각해 결단을 미뤘다. 이후 진실한 당원들이 찾아왔다. 특히 청년들과 여성들이 다가와 뒷받침 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 인재를 찾고 진심을 보여주고 싶다.

당진에서 해결해야 할 현안은?

농업과 철강산업이다. 농민들이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순 있지만 판매하는 것은 어렵다. 지자체와 농협이 나서서 판로를 개척해야 농업이 발전할 수 있다. 한편 당진은 철강산업 도시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철강 제조업 구조로 가야 한다. 현재 산학융합지구에 호서대가 입주한 것이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또 땅값이 비싸고, 노조가 강성하다는 당진 이미지를 행정과 정치계가 나서서 바꿔야 한다. 앞으로 노조와 기업이 상생해 재도약 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평가하자면?

청와대 사회정책비서로 근무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비서실장이었다. 진솔하고 겸손한 분이다. 그렇지만 조직을 이끈 경험이 부족하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했기에 사회 전반에 대해 알기는 어려울 것이다. 참모진들이 도와야 하는데, 다수가 편향된 이념을 가진 이들이 많다. 역사에 남을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라면 여야를 가르지 않고 대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총선에 대한 계획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역의 산업구조를 바꾸는 등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고 싶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현재 시민들의 삶이 많이 힘들다. 살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럴 때 비난보다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보듬어야 한다. 분명 다시 당진은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인터뷰를 마치며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이어 총선까지 자유한국당 당진당협은 공천 및 경선 과정에서 당내 갈등으로 인해 후유증이 깊었다. 중심에 있었던 김동완 당진당협 위원장은 이번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해 일찍이 당진시장 후보 단일화를 카드로 꺼내들었다. 이 카드가 갈등 통합에 마중물이 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또한 젊은층과 여성을 확충한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정치신인 출마에 대한 소식이 적은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한국당의 저조한 지지율에 당진당협 내부적 상황까지, 대내외적 어려움을 이번엔 타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