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묵담채화와 채색화, 목각화가 한 곳에 전시됐다. 세 명의 작가가 그린 것 같지만 모두 한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들이다. 묵향이 풍기는 수묵담채화에 아름다운 색감을 볼 수 있는 채색화, 섬세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목각화까지 박동구 한국화가의 이번 전시는 시·후·촉각을 모두 자극한다.
박 화가의 개인전이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순성미술관에서 열렸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오프닝을 진행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박 화가의 전시를 축하했다. 이날 오프닝에는 당진문화연대의 나눔콘서트로 미술관 음악회가 함께 진행됐으며, 박 화가에게서 직접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 화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30여 년 간 펼쳐온 작품 활동의 일대기를 보여줬다. 이번 전시에는 수묵담채화, 채색화, 목각화 등 세 분야로 나뉘어, 각 분야마다 5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박 화가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내 작가활동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수묵담채화에서 채색화, 목각화로 변모해가는 작품들을 보여드리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목각화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작품을 추구하지만 앞으로는 주상절리에 대해 연구해 자연을 대상으로 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작가가 소개하는 작품 <주전골의 기운>

“이 작품은 2007년 작품입니다. 저는 1985년도부터 20여 년 간 수묵 작업만 해왔어요. 20여 년에 걸친 작품 활동 중 이 작품은 최종에 이른 작품이라 가장 애착이 갑니다. 선과 면, 공간적인 요소가 잘 나온 작품이에요. 이 작품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 때 산에 올라 산의 정기를 받듯, 이 그림을 통해 산의 정기를 느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