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가족의 의미를 되짚고 가족과 관련한 여러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오늘날 가족은 여러 형태로 존재한다. 그중에는 나라와 문화가 서로 다른 이들이 모여 한 가족을 이룬 다문화가정도 있다. 당진시에도 여러 다문화가정이 있는 가운데, 이들이 모여 가족 같은 하나의 밴드를 결성했다.
원패밀리밴드 3년전 창단
OneFamily밴드(이하 원패밀리밴드)는 당진원패밀리다문화센터 소속 회원들이 모여 결성한 밴드다. 당진원패밀리다문화센터는 다문화가정의 이해 증진과 지역주민과의 연대, 봉사와 교육을 통한 다문화가정 정체성 확립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원패밀리밴드의 단장을 맡고 있는 시미즈 아끼꼬 단장은 “2011년부터 당진원패밀리다문화센터 회원들이 키보드 연주에 맞춰 노래하는 봉사를 펼쳐왔다”며 “그러다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밴드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가족이 된 원패밀리밴드
원패밀리밴드에는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모였다. 일본에서 온 여성부터 시작해 태국, 필리핀 등의 나라에서 온 이도 있고, 물론 한국 여성도 단원으로 있다. 이 중 타 도시에서 연습하러 오는 단원도 있다고.
밴드 활동에 단원뿐 아니라 그들의 자녀들도 함께 공연에 서기도 한단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이들이 당진이란 공통된 곳에서 음악을 매개체로 하나의 가족이 됐다. 고사카 루미꼬 단원은 “밴드 이름이 원패밀리”라며 “한가족이란 의미처럼 서로 다른 우리들이 모여 가족처럼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패밀리밴드를 통해 사람들에게 ‘우리 모두 한 가족처럼 사이좋게 살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문화가정 밴드, 지역을 사로잡다
원패밀리밴드는 2011년부터 키보드 등의 간단한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것을 시작해 지금은 매달 당진시립노인요양원 등에서 음악 봉사를 펼쳐오고 있다. 일주일에 3회 이상 모여 연습하고, 매달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며 실력을 쌓아왔다.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2017년 당진 다문화축제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 공연을 시작으로 점차 외부에서 공연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가메오카 교오꼬 사무국장은 “그동안 센터 활동으로 공연을 하다가 재작년에 다문화축제를 통해 외부 공연을 처음 했는데, 그 이후부터 다른 외부 기관과 시설에서 공연 요청을 받았다”며 “정토사 효축제, 합덕읍 소들가을 콘서트, 충남 다문화가정 모임, 충남 필리핀가족 모임, 서천 문화회관, 홍성 등에서 공연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가와무라 나오꼬 단원은 “합덕읍 소들가을 콘서트에서 공연하는데 사람들이 ‘멋있어요’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며 “공연하면 어디에선가 팬들이 나타나 우리 공연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 기쁘다”고 덧붙였다.
■ 문의 : 010-4553-6115 (가메오카 교오꼬 사무국장)
<단원명단> △단장 : 시미즈 아끼꼬 △사무국장 : 가메오카 교오꼬 △단원 : 미우라 유끼꼬, 오현님, 시미즈 치아끼, 우치다 게이꼬, 고사카 루미꼬, 로오야마 유우꼬, 가와무라 나오꼬, 아나다 토모코, 한밀라, 한디나, 다께다 가즈요, 시바따 치아끼, 가마따 가오루, 가자마 치에, 다이몬 가요꼬, 아베 사오꼬, 마쯔우라 유끼, 이은환, 이예환, 박소현, 선보영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회원 한마디]
시미즈 아끼꼬 단장 : 해외에서도 공연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에는 벽이 없어요.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음악으로는 소통할 수 있죠.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가메오카 교오꼬 사무국장 : 원패밀리밴드의 공연은 밴드 단원뿐만 아니라 당진원패밀리다문화센터 회원들도 함께 할 수 있어요. 그러다보니 각 공연마다 공연하는 인원과 사람들이 달라지죠. 서로의 마음을 맞춰서 공연을 보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기쁨을 줄 수 있는 공연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고사카 루미꼬 : 밴드 이름이 원패밀리(한 가족)인데, 이름 그대로 원패밀리밴드를 통해 사람들에게 ‘우리 모두 한 가족처럼 사이좋게 살자’라는 의미를 전하고 싶어요.
로오야마 유우꼬 : 언제나 재밌게, 즐겁게 공연하고 싶어요.
가와무라 나오꼬 : 본래 사람들 앞에 잘 나서는 성격이 아니에요. 그런데 밴드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