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 호서고3

점심식사 후 나른한 5교시 수업시간, 교실 앞쪽의 칠판을 바라보며 수업을 듣는 친구들보단 자꾸만 책속으로 빠져드는 친구들이 많은 시간이다. 고3이라는 중압감에 어젯밤 늦도록 책과 씨름하던 피로와 점심식사 후에 몰려오는 식곤증으로 유난히도 조는 친구들이 많은 것이다.

고3이라?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모습이지만 안타까운 시선은 어쩔 수 없다. 도대체 올라갈 생각이 없는 듯한 모의고사 성적, 부모님과 주위의 큰 기대, 공부를 핑계로 멀어진 친구들과의 우정. 이런 고민과 스트레스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힘들다고 우울해하거나 포기하진 말자. 이 시간이 지난후 펼쳐질 희망찬 우리의 미래를 상상해 보자. 어릴적부터 꾸어오던 꿈을 실현한 우리의 모습이 보일 것 아닌가. 또 우리의 옆자리에 앉은 친구도 같은 길을 가고 있지 않은가. 힘과 용기를 서로에게 주며 함께 이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아름다운 모습은 없다.

아픈 사람만이 그 아픔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 나도 고3의 길을 걷고 있는 너의 친구이다. 우린 서로의 아픔을 알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기에 난 힘있게 우리 고3 친구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

“힘든 오늘의 시간을 우리 함께 극복하여 미래에 펼쳐질 아름다운 미래! 그 속에서 행복해하자. 고3,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