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트인 대천 앞바다에서 우정나눠
아침에 안개가 끼어있더니 날씨도 당진시대 학생기자들을 반기는지 점점 좋아졌다. 출발 때부터 모두들 즐거움에 들떠, 부푼 마음을 꾸역꾸역 가슴속에 집어넣고 출발을 시작하는 버스에 올라 탔다. 하지만 몇번 보지 못한 얼굴들이라서인지 말도 제대로 못하고 모두들 침묵을 지키고 있는 사이에 신례원에 도착. 나머지 몇명의 당진시대 기자들과 합류해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 대천으로 출발하였다.
모처럼 하는 기차여행에 모두들 버스안의 침묵들은 어디로 갔는지 시끌벅적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목적지 대천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곳이 아니라 더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좋았던 기분이 없어지면서 모두들 도착지에 빨리 가고 싶다는 얼굴들 뿐이었다.
야호! 드디어 행선지에 도착. 따가운 햇살을 피하려 우리는 배고픈 배를 안고 나무그늘로 가서 자리를 펴고 앉아 각자 자기 몫을 챙기느라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다. 빵빵한 배를 가지고 우리는 뒤뚱뒤뚱 오리걸음을 걷듯 바다로 출발. 역시 바다여서 그런지 시원했으며 넓은 바다를 보니 학교에서 생활하던 꽉막힌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정말 여기에 온 모든 사람들은 바다에 온 걸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어느새 시간이 지나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어 우리는 버스정거장으로 가서 표를 끊고 버스를 기다렸다. 하지만 버스가 제시간에 오질 않아 약간의 걱정이 됐으나 한 5분정도 지나니 버스가 와서 무사히 승차했다. 그러나 왜이리 차가 밀리는지 밀리는 것은 안이나 밖이나 똑같았다. 자꾸 시간이 흘러 기차시간이 되자 우리는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버스가 역 가까이에 도착하자 우리는 열심히 달리기를 하기 시작해 드디어 역에 도착 했다. 하지만 기차는 방금 출발하고 있었다. 이때의 허무함이란 정말 말로 다 할 수가 없었다.
추억을 만들어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우린 하는 수 없이 받아들였다. 다행히 조금의 손해는 봤지만 좌석이 있어서 편하게 집에 돌아 올수 있었다. 정말 모두들 힘이 들고 어려웠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다른 기자들에 대해 알게 돼 무척이나 뿌듯한 하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