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추위

김규환

춥기전 날씨는

항상

사람들의 눈총을 맞는다

어지럽게 부는 바람

지나가면 텅빈 하늘

음산에게 구름이 가리고

어둠이 빠르다

가로등도 움츠리는 몸짓

흩날리는 눈발에

상처투성이인 언어에

삶의 가닥도 못 잡아 헤매는 모습

아주 지쳐버린

한 해의 몸부림

이 세상 걷는 빈 마음으로

구태여 내 몸이 춥다고

고집하지 않는다.

>> 김규환 시인은

·1946년 고대면 슬항리 출신

·고대초, 당진중, 공주사대부고 졸업

·공주사범대학 및 동대학원에서 문학 전공

·나루문학회장, 서안시 문학회장 역임

·합덕여중고교장, 당진정보고교장, 당진교육장,

공주교육장 역임

·한국예총 회장상, 국제문학특별상(시부문대상),

황희문화예술상(시부문대상), 국민포장,

황조근정훈장 수상

·2016 이 시대의 당진문학인 (당진문화재단 선정)

·시집 <그리움의 활주로>, <파도를 모으는 섬>,

<오늘> 등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