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결의대회 긴장 감돌아

사회단체대표 마을교육에 헌신, 반대여론 압도적

석문국가공단에 유화단지를 조성하려는 (주)유공의 의지가 석문지역 일부주민들의 「석문공단 조기개발추진위」 구성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열리는 유공입주반대 군민결의대회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용적으로 유공의 당진입주를 찬성하는 이 「추진위」는 그동안 석문지역 주민들의 유공견학을 앞장서 주선하고 최근에는 벽산APT 상가2층에 사무실까지 내는등 적극적인 유치운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결의대회를 앞두고 군민다수의 여론을 집약하기 위해 「석문공해공단 반대투쟁위원회」가 조직적인 마을교육과 대회준비에 들어가면서 그동안 잠시 ‘유치불가피’쪽으로 기울었던 석문지역 여론도 크게 반전되고 있다.

투쟁위는 충남도로부터 무책임한 회신을 받은 뒤 7월 둘째주로 접어들면서 관내 각 사회단체, 봉사단체들과 연합하여 진영을 갖추고 본격적인 유공유치 반대활동에 들어갔다. 매일 30~40명씩으로 구성된 사회단체대표들이 석문, 고대, 송산지역에 분산돼 마을단위로 모인 주민들과 토론을 벌이고 유공입주반대 서명과 함께 고향지키기에 대한 의지를 모아내고 있다.

개인적인 이해관계와 사생활을 뒤로 한 채 지역공동의 문제에 대한 헌신성으로 참여한 교육요원들은 마을마다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주민들은 의외로 높은 환경의식을 보였다고 교육자들은 전했다. 특히 공단주변지역인 고대면과 송산면 주민들은 결사적인 자세로 50~100명씩 모이는가 하면 석문면에서도 주민자체로 울산현장을 다녀온 장고항리를 중심으로 유공반대 여론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투쟁위를 비롯한 각 사회단체대표들과 주민들은 22일, 지난 94년 중부권 특정폐기물 반대대회와 같은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을 기대하며 밤을 지새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