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군청사와 경찰서 등 공공기관이 자리했던 당진1동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곳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도시가 개발되며 원도심이 점점 쇠퇴하고 있다. 당진1동 주민들이 도시재생을 통해 원도심의 새로운 부흥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당진1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병수) 역시 당진1동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힘을 더하고 있다.

위원들 간 ‘소통’ 중시

당진1동주민자치위원회는 30명의 위원들이 △총무기획 △사회진흥 △지역복지 △문화교육 △마을계획 등 총5개 분과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당진1동주민자치위원회의 경우, 타 지역과는 달리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데 집중하고자, ‘마을계획분과’를 신설했다. 강병수 위원장은 “구 군청사와 경찰서 등 주요 공공 기관들이 이전하면서 활력을 잃어가는 원도심을 살리는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마을계획분과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주민과 학생 위한 사업 다양

그동안 당진1동주민자치위원회는 △당진1동 함께 키우는 마을학교 △도란도란 정보학교 △우리마을 안전지킴이 △해나루 주말농장 △꽃송이歌 왕벚꽃음악회&자연보호 캠페인 △벽화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당진1동 함께 키우는 마을학교는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한국사, 심리미술, 시낭송 등의 교육을 매주 토요일마다 실시한 사업이다. 올해에는 초등학생 1~2학년 대상으로 아동미술 교육을, 초등학생 5~6학년 대상으로 한국사 교육을 진행했다. 원재옥 사무국장과 장용자 교육문화분과위원장은 “이 사업은 아이들의 반응도 좋지만 부모들의 호응은 더 좋다”고 전했다.

당진1동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한 최경용 감사는 해나루 주말농장 사업을 그동안에 추진된 사업 중 가장 인상 깊은 사업으로 소개했다. 최 감사는 “이전에는 해나루 주말농장이 기지시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떨어졌는데, 올해에는 KT&G 인근에 조성돼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현재 30팀이 참여하고 있으며, 농작물들이 알차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 감사는 매년 정기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사업과 당진성당과 당진감리교회 사이 및 당진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벽화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당진1동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체험과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원탁토론을 추진할 계획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 추진

지난해에 이어 지난 7월30일 두 번째 당진1동 주민총회가 열렸다. 지난해 주민총회에서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하자는 취지로 낙후된 원도심에 LED벽화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추진에 의견을 모았다. 이후 현실 여건을 반영해 LED벽화거리 조성 대신 기존에 있는 가로등의 불빛이 꽃모양으로 넓게 퍼지는 장치인 쏠라표지병을 설치했다.

한편 올해 주민총회에는 △당진1동 명소, 남산공원에 전시물을! △IT 두드림 △당진천을 힐링 공간으로 등 3개의 안건이 찬성표를 얻어 올 하반기에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IT 두드림’사업은 주민총회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사업으로 오는 9월부터 7개월 간 지역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강의로 진행된다. 강병수 위원장은 “IT 두드림사업의 경우 당진1동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학생들의 요청으로 제안된 사업이라 의미 있다”고 전했다.

“3개 사업하기엔 예산 부족해”

한편 당진1동주민자치위원회 임원들은 제3기 주민자치위원 구성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최 감사는 “주민자치위원 구성 방식이 공모로 이뤄진 것은 신선했다”며 “하지만 당진에 대해 잘 모르거나 위원들의 관심 분야 및 직종이 다양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주민총회에서 나온 안건을 총 2000만 원으로 진행해야 하기에 예산이 부족해 주민 참여와 사업 추진이 어려운 점을 토로했으며, 각 읍·면·동 특성에 맞게 주민총회 일정을 정할 것을 제안했다.

■임원 명단 △위원장: 강병수 △부위원장: 홍윤표 △감사: 최경용 △사무국장: 원재옥 △분과위원장: 김미선(총무기획) △홍기흥(사회진흥) 손해승(지역복지) △장용자(문화교육) 이규정(마을계획)

<주민총회에서 의결된 3가지 사업>

1. 당진1동 명소, 남산공원에 전시물을!

시민들이 휴식하면서 전시물을 감상하고, 문화 예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남산공원 산책로에 전시물 3개 제작

2. IT 두드림

오는 9월부터 7개월 간 4차산업에 따른 인재 육성을 목표로, 지역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는 강의 개설

3. 당진천을 힐링 공간으로

△당진천의 무성한 잡초 및 토사 정리 △운동기구 설치 △포토존 설치 △꽃과 나무로 사계절 테마가 있는 곳으로 조성

미니인터뷰 최경용 감사·강병수 주민자치위원장·원재옥 사무국장·장용자 교육문화분과위원장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

“주민자치위원회를 이끌어 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입니다. 다수의 의견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니지만, 결정된 의견에 대해서는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 시간을 활용해 위원으로 활동하는 위원들에게 감사하고, 남은 시간도 열심히 참여하고 좋은 마음으로 활동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