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과 3월에는 화훼농가가 가장 바쁜시기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 입학식 등의 행사가 취소되면서 많은 화훼농가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지역 기관·단체, 업체에서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 소비활동을 펼치는 등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서민원 당진화훼연구회장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라는 변수로 피해를 입은 농가가 많았다”며 “하지만 당진·송악농협과 축협의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에서 지역 화훼농가들이 생산한 신선한 프리지아 꽃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 판매량이 올랐고, 당진시청과 당진화력 등 지역 기관 및 업체에서도 꽃 소비행사를 진행해 농가들에게 도움을 줘서 농가들이 꿋꿋이 버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회원 농가들이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시기만 잘 보내면 곧 괜찮아질 것이라 믿습니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신입 회원 증가 추세

화훼연구회에는 14개 읍·면·동에서 다양한 화훼를 생산, 판매하는 농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절화, 초화, 분화, 난 등 총 4개의 분과로 나눠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분기별 회의와 선진지 견학 등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모일 수 없어 전화로만 정보를 교류하고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상황이다. 회장으로 선출된 서 회장은 지난해 연시총회 이후로 회원들과 얼굴을 마주한 일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훼연구회의 신입 회원들이 조금씩 늘고 있어 다행이라고.

서 회장은 “현재 화훼연구회에는 오랜 시간동안 화훼농사를 지어온 고령의 회원들이 많다”며 “최근에는 지역에서 농사 짓는 청년농업인 2~3명이 화훼연구회에 가입해 회원 연령대가 고르게 분포됐다”고 말했다.

“여러 품종으로 소비자 취향 맞춰”

한편 면천면 원동리에서 당진풍란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서민원 회장은 1995년부터 난을 배양해 판매하고 있다. 그는 합덕농고 원예과와 연암대 원예 전공을 하면서 난에 대해 알게 됐다. 대학시절에는 난조직을 배양하는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그는 최근 난의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난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유튜브를 열심히 활용하고 있다. 풍란을 처음 키워보는 초보자들을 위한 분갈이와 키우는 법, 풍란의 종류 소개 등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왕성한 활동 덕에 전국 곳곳에서는 당진 풍란농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다른 농가에서 키우는 대중적인 풍란부터 다양한 종류의 풍란을 도입해 판매한다. 서 회장은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한 발자국 앞서서 해야 한다”며 “20여 년 동안 풍란농장을 운영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유튜브 활용이나 다양한 품종을 취급하면서 인터넷 판매와 직거래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 명단>

△회장: 서민원 △부회장: 호정규 △감사: 이효용 정준호 △총무: 이수정

김예나 기자 yena08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