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여성네트워크가 지난 21일 당진시청 민원실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당진여성네트워크가 지난 21일 당진시청 민원실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당진여성네트워크(상임대표 김진숙)가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해 12월 (가칭)당진여성연대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추진된 당진여성네트워크는 지역 여성들의 현실과 현안을 논의하며 여성들의 연대에 대해 필요성을 공감하고자 구성됐다. 현재 당진여성네트워크에는 △고령사회를 이롭게 하는 충남여성연합 당진지회(회장 안임숙) △교육협동조합 해봄(대표 노영호) △녹색어머니연합회 당진시지회(지회장 이순숙) △당진어울림여성회(회장 오윤희) △당진풀뿌리여성연대(회장 배정화) △스토리당진(매니저 임희정)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당진지회(회장 윤경한) 등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역 여성정책에 관심 있는 단체와 개인의 참여도 가능하다.

지난 21일 당진시청 민원실 앞에서 열린 당진여성네트워크 출범 기자회견에는 당진시의회 조상연·최연숙 의원을 비롯해 여성 관련 기관 및 참여단체 회원들이 함께 했다.

이날 출범선언문을 통해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위기는 여성들에게 더 혹독했다”며 “여성들은 대면서비스 산업, 임시직에서 일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경제가 어려울수록 해고 위험과 소득이 감소하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여성들이 책임져왔던 학교 돌봄교실, 요양시설 등의 돌봄노동은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며 저임금에 상시적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20년 당진의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코로나19로 인해 남성의 경제활동인구는 1.25%가 줄어든 반면, 여성은 4배가 넘는 5.66%가 줄었다”며 “특히 온라인 수업은 가정에서 자녀 돌봄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잃어버린 일자리, 줄어든 소득, 돌봄과 가사 노동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정책은 찾기 어렵다”면서 “해마다 늘고 있는 가정폭력·성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시설 하나 제대로 없는 당진의 현실 속에서 여성친화도시 10년 동안 여성의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대항해 다양한 여성들의 요구를 모아내고, 당당한 목소리를 외치기 위해 당진여성네트워크를 출범한다”며 “지역 여성들과 연대해 성평등지수가 전국 최하위인 당진에서 여성의 삶과 현실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 당진여성네트워크는 △여성고용 확대 및 성차별 없는 채용 △ 고용 안정과 충분한 임금 보장 △돌봄의 공적 책임 강화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여성 보호 시설 마련 등을 요구했다. 또한 여성폭력, 고용불안, 성차별, 돌봄노동, 독박육아라고 쓰인 상자를 걷어 차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