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당진천은 98년, 3교는 2천년 수해복구 공사”
지난해 정비사업이 마무리된 당진천 일부구간이 교량신축공사로 1년도 안돼 다시 파헤쳐져 주민들이 예산낭비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당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98년 수해로 제방일부가 무너지고 범람했던 당진천에 대한 수해복구 공사를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에 있다.
그런데 당진천 수해복구공사 구간중 당진읍 시가지를 통과하는 2공구 공사가 지난해 7월경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이 구간에 위치한 당진3교가 지난해 10월부터 신축공사에 들어간 것이다.
이 교량신축 공사로 이미 공사가 완료된 당진천 제방의 호안블럭 290m와 3교의 보호를 위해 시공된 낙차보 16m, 도로포장공사 66m 등 2천여만원어치의 공사가 무위로 돌아가게 된 것.
이로인해 인근 주민들이 “하천 정비 공사가 마무리된지 1년도 안돼 다시 파헤쳐 진다는 건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행정의 결과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3교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김 모씨는 “하천정비공사를 하면서 노후된 교량을 보호하기 위한 낙차보까지 시공되는 현장을 본게 불과 몇달전이었다”며 “이 낙차보는 교량 신축공사로 결국 쓸모없게 돼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하천 정비를 하려면 다리부터 먼저 놓고 하는게 순서 일 것”이라며 “순서가 뒤바뀌는 바람에 공연한 헛공사에 예산만 낭비한 꼴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당진군은 당진천 정비는 98년도 수해복구사업인 반면 당진 3교 신축공사는 2000년도 수해때 예산에 반영된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문제제기는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이다.
군 관계자는 “당진천 정비사업이 보상협의와 하수종말처리장 차집관로 매설공사로 늦어진데다 당진3교 신축공사는 지난해 수해때 비로소 예산이 반영돼 비슷한 시점에 두 공사가 진행돼 주민들 사이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수해복구사업의 준공이 아직 나지않은 상황인데다 3교 신축공사와 시공업체가 같아 중복으로 시공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업체의 협조를 구해 공사비를 추가로 집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3교 신축공사는 총사업비 17억6천5백만원을 들여 연장 50m, 폭 15m규모로 공사중이며 올 11월 준공 예정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