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가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민선8기 제1호 공약인 ‘아산만 베이밸리 메가시티’에서 당진 발전의 해법을 찾아갈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1일 민선8기 당진 순방에서 당진항 도계분쟁 패소와 관련한 당진항 독자 개발 계획에 대해 “아산만 일대 베이밸리 메가시티로 만드는 과정에서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아산만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사업은 당진·천안·아산 등 충남 북부 도시와 평택·안성·화성 등 경기 남부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4차산업을 선도하는 초광역 메가시티로 육성하는 정책이다.
당진시는 지난달 31일 미래발전포럼을 열고 당진시의 국제항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충남 북부 아산만권 산업벨트의 중심에 있다는 특성을 들어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사업의 핵심 지역임을 강조했다. 특히 도계분쟁 패소로 당진항 매립지 관할권을 상실한 이후 충남도와 경기도, 당진시와 평택시 간 정책적 협력이 단절됐고, 이보다 앞서 2014년에는 아산만권을 중심으로 지정된 황해경제자유구역 중 당진시 송악지구와 아산 인주지구가 해제되었던 점을 고려할 때 당진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포럼에 참여한 김민호 당진시기획예산담당관은“충남 아산만권에 위치한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4개 도시 중 최근 인구가 줄고 지역내 총생산액도 크게 감소한 유일한 도시가 당진인 만큼 당진을 발전시키는 것이야말로 충남 북부권 산업밸트를 완성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무엇보다 베이밸리 메가시티가 충남도와 경기도 간 갈등을 봉합하고 황해경제자유구역 무산으로 완성하지 못한 두 지역의 상생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정책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성환 당진시장 공약 중 하나인 당진의 신규 산업단지 조성과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정책을 연계한 △당진 기업혁신파크 조성과 △아산만권 기회발전특구를 아산만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에 반영하는 것을 제안했다.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기업혁신파크는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에 따라 개발하는 일종의 새로운 기업도시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 중 하나로 반영돼 입법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기회발전특구는 지방 주도의 조세와 규제 특례 지역으로, 기업혁신파크와 기회발전특구 모두 민간이 주도적으로 투자하고 개발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특히 아산만권 기회발전특구는 특정 도시만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할 것이 아니라 충남 북부 아산만권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중심의 천안‧아산지구와 에너지와 철강, 신소재, 자동차 소재부품 중심의 당진지구를 함께 지정해 산업 분야별로 특화 육성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포럼 발제자로 참여한 산업연구원 송우경 지역정책실장은 민간의 투자와 참여를 통해 지자체간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사업에 우리시와 관련된 사업이 다수 포함돼 있는데, 국가정책인 기업혁신파크와 기회발전특구가 가미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와 충남도의 동향을 면밀하게 살펴 당진시 자체적으로도 대응 방안을 마련해 충남도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태흠 지사의 아산만 베이밸리(Bay Valley) 메가시티의 사업 중 당진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사업은 △당진평택국제항 물류환경 개선과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를 비롯해 △수소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 조성 등이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지난 1일 김태흠 지사 순방 당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사업 중 하나인 ‘수소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와 관련된 ‘블루수소 클러스터 조성’ 그리고 ‘당진항 물류환경 개선’과 관련된 ‘당진항 개발’을 함께 건의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및 수소특화단지 지정과 관련해 도의 적극적인 공조를 약속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