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당진시 신평면 신흥리에 있는 한 식당에서 노부부와 한 손님의 일화가 전해져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경, 70대 노부부가 신평면 신흥리에 있는 옛날우렁이식당 1호점에 들어섰다. 노부부를 본 한 손님의 눈길이 노부부에 머물렀다. 식사를 마친 이 손님은 자신이 먹은 음식값을 지불하며 직원에게 조용히 편지를 전했다.
편지에는 “뒤에 어르신들 식사비 함께 계산해 달라”는 글로 시작했다. 이 손님은 “지나가는 청년이 부모님 생각에 순수한 마음으로 (식사를) 대접한 거니 기분 좋게 받아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전해달라”며 “두 분 모습이 너무 이쁘시다”고 편지를 남겼다. 이와 함께 노부부의 음식값을 내고 식당을 나섰다.

이후 직원을 통해 편지를 전달받은 노부부는, 감사하다며 연락처가 없다면 편지라도 전달해 달라며 역시 글을 남겼다. 노부부는 “칠십 중반이 넘도록 이런 감동은 처음”이라며 “아직은 세상이 아름답다”고 전했다. 이어 “뉘신지 평생토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노부부가 행복한 아침이었다”는 말을 편지에 담았다.
이 현장에서 손님과 노부부에게 편지를 전해 준 직원 남혜정 씨는 “일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노부부와 손님을 보고 너무 훈훈했고,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