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신문 오한흥 편집인 강연

본사 후원회가 주최하는 ‘언론개혁과 안티조선 운동’ 강연회가 지난 16일 지역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협 4층 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강연을 맡은 오한흥 옥천신문 편집국장은 안티조선 운동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와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의 활동상황에 관해 풍부한 사례를 들며 열강을 펼쳤다.

오 국장은 ‘왜 하필 조선일보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조선일보가 수구언론들 중 가장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신문이라는 점을 일제시대 행한 친일행적을 사례로 들며 설명했다.

특히 오 국장은 ‘춘풍이 태탕하고 만화가 방창한 이 시절에 다시 한번 천장가절을 맞이함은 억조신서가 경축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바 이다. 성상폐하께옵서 옥체가 유강하시다니 실로 성황성공, 동경동하할 바이다’라고 표현한 조선일보 1939년 4월29일자 사설을 예로 들며 일제에 온갖 아부를 일삼고 징용과 군대 위안부 모집에 적극 협력한 행위는 전쟁범죄행위에 다름아니라고 비판했다.

최근의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얼마전 항공사 조종사 노조의 파업은 안전운항이 최대의 요구였음에도 이에 대한 보도는 한줄도 없이 고액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의 집단이기주의로 몰아붙였다”며 “노동운동과 환경운동 또한 언론운동을 하지 않고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언론개혁운동과 관련해서는 “언론이 독자들을 기만하는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며 “독자들의 힘을 보이지 않고는 언론개혁운동이 성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오 국장은 “처음 2∼3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8월15일 각계 대표 33명이 모여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을 출범시킨 이후 현재는 회원수가 4백명이 넘는 단체로 성장했으며 6개월만에 450부를 구독정지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또한 오 국장은 “그동안 우리들은 신문 맹신주의에 빠져 있었다”며 “이제 여러분이 신문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