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선영)가 제13회 백일장 수기공모를 진행한 가운데 베트남에서 온 한아라 씨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난 14일 상장을 수여했다.
백일장 수기공모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 시민으로부터 글을 받아 한국의 생활을 글로 표현할 기회를 가지고 지역에 함께 공유하며 하나되는 사회 통합 분위기를 만들고자 진행됐다.
이번 수기공모에는 베트남의 한아라(딘티하이하) 씨가 ‘짧은 5년’이라는 글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에는 이회선(중국), 박율리아(우즈베키스탄), 이정령(중국), 장수혁(시민) 씨가 차지했다. 이어 우수상은 판티안뚜엣(베트남), 팜티투하(베트남), 사또미호(일본), 김봉월(시민) 씨가 받았다.
짧은 5년
한아라(베트남)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 온 한아라(베트남 이름은 딘티하이하)입니다. 지금 보니까 시간이 정말 빨리 가서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정말 어려운 시간이였습니다. 처음 한국에 오던 날 너무 춥고 엄마 생각이 나서 남편차 안에서 많이 울었습니다. 휴게소에서 남편이 우동을 샀었는데 한번 먹고 안먹었습니다.(그래서 한국에서 맛없는 음식을 먹으며 어떻게 살지 생각했습니다.) 다른 혜성에 갈 것처럼 낯설었습니다. 언어, 문화, 기후, 음식, 생활 모두 고향에 있는것과 달랐습니다. 고향에서는 회사에 다니고 여가시간에 친구를 만나고 여행가고 했던 이런 모든 일상이 너무나 그리웠습니다. 한국어를 아직 잘 못하다 보니, 일을 못 하고 계속 집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어디에 가고 싶으면 남편이 데리고 가야 했습니다. 게다가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되어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엄마가 된다는 생각에 행복했지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항상 남편이 곁에 있고 많이 도와줘서 안심해졌습니다. 첫 아이를 날 때 수술을 했는데 마취 깰 때 남편이 얼굴을 살짝 때렸는데 한국말로 “아씨 뭐야”해서 놀랬다고 했습니다. 지금 다문화 가족 지원 센터에 가서 한국어과 컴퓨터를 공부하고 친구들도 만나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다른 사람돠 같이 이야기 하며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딸아이가 하나 더 있어서 4인 가족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잠들기 전에 아이들과 같이 한국 동요도 부르고 책도 같이 읽게 되었습니다. 다문화센터에 다니면서 많은 것을 공부하고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남편과 아이들과 같이 밝은 미래를 꿈꾸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