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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전 꽃미남·꽃미녀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32년 전 꽃미남·꽃미녀

2007년 7월 당진시대 게재

#1

첫 번째 사진은 아내(윤정현, 53)와 32년 전 약혼한 다음 찍은 사진이다. 약혼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것이 당시 부모님들도 모른 상태에서 서로의 미래를 약속하고 사진을 찍었다. 당시 아내가 사진을 찍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사진이 많지 않은데 젊은 날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사진이다. 사진 속의 내 모습을 보고 잘생겼다고들 하는데 난 아내의 모습이 훨씬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2

두 번째 사진은 둘째 아들(남기석, 24)이 5살 때 대전 동학사에 가서 찍은 사진이다. 19년 전이니 1988년이다. 아쉬웠던 것이 큰 아들(남기문, 29)과 함께 가지 못했다는 것. 기문이는 학교에 가야 돼서 함께 가지 못했다. 동학사에서 ‘명당’자리를 찾았다.

#3

세 번째 사진은 5년 전 둘째 아들의 고등학교 졸업식 때 찍은 사진이다. 하얀 옷을 입은 기문이는 학교 다닐 때 개성이 강해 여러가지 일을 했었는데 지금은 ‘카레이서’라는 자신의 길을 찾고 열심히 하고 있다. 기석이도 방학을 맞아 형을 도와준다고 둘이 같이 경기도 용인에서 생활하고 있다.

참 고마운 것이 두 녀석이 지금까지 살아오며 형제간의 우애가 돈독한 것이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