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사진 한 장에 담긴 학창시절의 추억"
최병국 당진읍 읍내리 RGO 애드 서해안지사 대표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오랜만에 앨범을 보게 되었다. 보면서 옛 추억을 되새겨보니, 이런 때도 있었구나 하면서 웃게 됐다. 경제가 어려운 요즘, 잠시 짬을 내어 옛 사진들을 보면서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
첫 번째 사진은 당진초등학교 61회 졸업식 사진이다. 엄청 추었던 날로 기억한다. 졸업식을 마치고 어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고 당시에는 졸업식 필수 코스였던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먹었다. 석탄도 없어서 장작을 때던 난로 연통이 보인다. 유리창을 닦다가 창틀이 빠지기도 해서 다치는 경우도 있었던 유리창도 사진에 담겨 있다. 교실바닥은 집에서 들기름을 가져오라고 해서 청소를 하곤 했었다.
#2
두 번째 사진은 당진상고에 다니던 81년도 여름 방학때 찍은 사진이다. 방학을 맞이해 한달동안 난지국민학교에서 주산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했었다. 친구 한남구와 같이 교실바닥에 텐트를 치고 살면서 봉사활동을 했었다. 가르쳤던 아이들 부모님께서 반찬을 많이 해주셨던 기억들이 난다. 그 당시 초롱초롱한 모습으로 주판을 배우며 즐거워하던 어린 학생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혹시 그때 학생들이 신문을 보고 연락을 해왔으면 좋겠다.
#3
세 번째 사진은 식구들과 같이 거제도로 여행을 갔을 때의 모습이다. 당진에 내려온 뒤로는 많은 시간을 가족들과 같이 보내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내가 새로운 방향으로 인생을 설계하는 시점이라 가족들에게 미안함이 많다. 사춘기라 아버지의 빈공간이 더 크게 느껴질지 모르는 우리 두 아들들이 나를 이해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