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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면 역사와 함께한 지난 날들"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송산면 역사와 함께한 지난 날들"

조영자 송산면 삼월리

송산면 삼월리 · 2009년 1월 당진시대 게재

나는 1968년부터 송산면에서 가족계획 요원부터 새마을 운동, 부녀회 활동, 적십자봉사활동까지 여러 활동을 해왔다. 앨범을 보며 되돌아보니 더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면천면 자개리에서 송산으로 시집온 나는 자급자족 생활을 하며 돈을 걷어 필요한 물건을 읍내에서 사 오는 생활을 하던 마을주민들을 돕고 힘이 될 수 있는 일들은 모두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1

첫 번째 사진은 1985년 새마을 부녀회 교육연수때 찍은 것이다. 내가(뒷줄 오른쪽 두번째) 가족계획 요원 활동을 마치던 해에 새마을 운동이 시작됐다. 1982년 송산면에서도 새마을지회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다. 부녀회를 조직하기로 했는데 사람들이 선뜻 나서지 않자 내가 추천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부녀회 일을 시작하면서 유아원을 개설해 아이들을 돌봤다. 93년도까지 아이들을 돌봤는데 오랫동안 할 수 있었던 것은 이장님들을 포함해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이다.

#2

두 번째 사진은 ‘새마을 유아원’의 졸업식 모습이다. 새마을 유아원은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면서 처음에 탁아소 형태로 운영됐다. 문을 열었던 시기가 농번기때 농사일로 바쁜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맡겼다. 81년부터 약 12년 간 운영을 했으며 정부의 요구로 운영을 접어두었다. 그 후 아들이 당진에 내려와 지금의 율곡어린이집(옛 송산유치원 원장 이재성)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도 당시 유아원을 다녔던 아이들이 원장님이라고 불러줄 때면 보람을 느낀다. 유아원 운영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이라 생각하고 졸업한 아이들이 모두 장성해서 아이를 낳은 모습을 보며 기쁨을 느낀다.

#3

세 번째 사진은 산악회에서 금강산 등반기념으로 찍은 것(오른쪽 두번째)이다. 마지막 금강산 여행객으로 다녀온 사진이라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 나이가 들고 다리가 아프면서 봉사활동의 어려움을 겪었다. 다리 운동을 위해 등산을 시작했는데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서 하면 좋을 것 같아 모임으로 조직했다. 현재 산악회는 동네 사람들과 독거노인 등을 모시고 등산을 다니고 있다. 등산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인 모임을 가지고 싶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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