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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교직생활의 추억"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40년 교직생활의 추억"

유태호 신촌초등학교 교장

2009년 2월 당진시대 게재

고향이 우강인 나는 교직생활도 우강에서 처음 시작했다. 어느덧 4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인생의 3분의 2이상을 교직에 몸담았다. 학교와 학생들과의 생활이 오래되다보니 앨범에 사진들도 학교와 관련된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앨범을 훑어보니 지난날에 후회스런 면도 있지만 순탄한 교직생활을 해온 것 같아 다행스럽기도 하다.

#1

첫 번째 사진은 우강초 육상부 우승 기념사진이다.

나는 우강초등학교에 부임하자마자 육상부를 담당하게 됐는데 아이들이 군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부임과 동시에 담당한 아이들인지라 밤에도 아이들과 훈련할 만큼 열의가 넘쳤다. 방과 후에는 관사에서 아이들을 불러 공부도 시키고 간식도 만들어줬었다.

#2

두 번째 사진은 지금의 학생군사교육단(R.O.T.C)과 같은 훈련을 했을 당시 모습이다.

36개월동안 군복무를 하지 않고 대신 6개월 동안 학업과 훈련을 병행해 군복무를 면제받았다. 대체군복무는 장기 하사 제도로 R.N.T.C라 불렀는데 오전에는 수업을 오후에는 훈련을 받았다. 당시 군복을 입으면 평소 조용했던 동기가 대담해지고 의기양양해져 재밌게 훈련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3

세 번째 사진은 죽마고우들과 우정을 기념하고자 찍은 것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한 친구들이 우정을 기념하고자 ‘향동회’라는 모임의 이름도 만들고 사진도 찍어뒀다. 향동회는 ‘같은 고향인 사람들끼리 마음을 모으다’라는 뜻이다.

초등학교 때 워낙 서로 어울리기를 좋아해 항상 붙어 다니고 산에 가서 벌레도 잡아오고 냇가에서 가재도 잡았다. 앞으로도 모두들 오래 아무 탈 없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