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아내 따라 정착한 당진”
2001년 아내(김봉운/당진군자원봉사센터 근무)를 따라 당진에 정착한 지 어느새 10년이 되었다. 85학번인 나는 대학 때 만난 아내와 당진으로 오게 됐다.
#1
첫 번째 사진은 초등학교 때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보니 졸업식 때가 아닐까 한다. 대전에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모두 다녔던 나는 사실 당진과는 인연이 거의 없었다. 꽃으로 온통 뒤덮인 내 모습이 참으로 낯설다.(웃음)
#2
두 번째 사진은 1995년 대전충남민주청년회 송년의 밤 모습.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민주청년회는 대전충남지역에서 민주화 운동을 추구하는 청년들의 모임이었는데 90년대 초반 활발한 운동을 벌이다 1997년경 해제한 모임이다. 이 모임 출신 청년들이 이제는 사회에 진출해 시민운동의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3
세 번째 사진은 ‘새길 역사기행 모임’에서 활동할 때인 듯하다. 연도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민주청년회 산하의 모임이었으니 90년대 중반쯤을 것이다. 새길 역사기행 모임은 내 삶을 관통한 모임 중의 하나다. 역사기행 모임은 내가 회장이었고 신청을 받아 유적지와 문화재를 찾아 다니는 모임이었다. 답사에서 설명을 하는 내 모습. 새길역사기행모임이 가졌던 취지와 역할을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당진 지역에서 전교조를 통해 시행하려고 했었는데 정착되지 못해 아쉬웠다. 지역언론사에서라도 주최를 해준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는데...
#4
네 번째 사진은 우리 가족들이다. 내가 타이머 맞춰놓고 찍었는데 매우 자연스럽게 잘 찍혔다. 내가 사진찍는 재주가 좋은 건지, 운 좋은 건지 이런 식으로 찍은 사진이 많다. 아내는 아직도 내게 ‘형’이라고 부른다. 그런 아내에게 매혹돼 당진까지 온 나다. 이젠 아내 뿐만 아니라 혜진(8), 혁(6) 두 아이도 있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