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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 타임라인

당진에서 산 한평생

주민 7명의 앨범에서 고른 9장 · 1968 — 2013년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에 실린 이야기 가운데 ‘한 사람의 일생’ 장면만 모아 세월 순서로 엮었습니다. 장마다 그 사진을 꺼내 준 주민의 말을 그대로 옮겼고, 아래 링크로 그 사람의 앨범 전체를 펼쳐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4명 — 이름을 누르면 그 사람의 첫 장면으로
  1. 1968년

    문영호은석도예 도예가

    한 평생 걸어온 도예인생

    한 평생 걸어온 도예인생

    첫 번째 사진은 1968년 경 내가 6살 때 찍은 사진이다. 갖고 있는 사진 중 가장 오래된 사진이다. 아마 이웃 누나가 찍어준 사진으로 기억한다. 그대까지만 해도 초가집이 남아있었다. 이곳은 아랫집 초가집 화장실 근처다. 내가 입고 있는 바지는 누비바지라고 해서 솜을 바지 안에 넣어 만들었는데 얼마나 따뜻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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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3년 이야기

    양영진쌍용화재해상보험 당진영업소

    세월은 전차의 무한궤도보다 빨리 흘러 - 양영진(쌍용화재해상보험 당진영업소)

    세월은 전차의 무한궤도보다 빨리 흘러 - 양영진(쌍용화재해상보험 당진영업소)

    두번째 사진은 갓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찍은 사진이다. 말끔히 교복을 차려입고 모자까지 눌러쓴 모습이 제법 어엿해 보이기도 한다.

    77년도 어렸을 적 간첩도 무서워하지 않던 용기로 군에 입대했다. 2군단 1전차대대 1중대 1소대 소속, 47전차 1호차를 몰고 다니는 거칠 것 없는 사나이로 군생활을 했었다. 세번째 사진은 전차 앞에서 노광호 일병과 찍은 사진이다.

    동그란 사진은 3년전 쯤 홍성에 있는 용봉산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다. 깜찍하게 모자를 눌러 쓴 성민이와 애교덩어리 윤정이는 내가 힘들 때마다 용기를 주는 화수분같은 보물이다.

    세월은 전차의 무한궤도보다도 빨리 흘러 결혼을 하게 되었고 슬하에 딸(양윤정, 16)과 아들(양성민, 12)을 두었다. 마지막 사진은 91년도부터 난지도에서 여객선을 운항할 때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실로 전차에서 여객선까지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파란만장한 인생이다. 오랜 시간 함께 해왔던 우리 네 식구가 모처럼 찍은 가족사진.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내(이태주, 45)와 두 아이들은 언제까지나 행복하기를 기도해 본다.

    양 영 진(48)

    쌍용화재해상보험 당진영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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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4년

    “시인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한 가족들”

    “시인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한 가족들”

    세 번째 사진은 2004년 월간 시사문단 시 부문 신인상 수상 당시의 모습이다. 등단 작가와 수필가 도창회 선생님의 모습이 보인다. 신인상 등단을 통해서 막무가내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진, 조금 더 성숙한 시인으로 성장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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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3년

    합덕읍 교동식당 채금남 대표

    합덕읍 교동식당 채금남 대표

    다섯 번째 사진은 잔디에 누워 책을 읽고 있는 사진이다. 책을 좋아했던 나는 독서를 많이 했다. 자세히 보면 사진에 책에서 읽으면서 감명 깊다고 생각한 문구도 쓰여 있다. 시집과 소설을 좋아했던 나는 2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와 수필을 쓰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시인으로, 2014년에는 수필가로 시사문단을 통해 등단했다. 도종환, 이정하 시인 등의 서정적인 시를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주로 어머니에 대한 시와 수필을 많이 쓴다. 부지런하고 자상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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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3년 이야기

    “시인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한 가족들”

    “시인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한 가족들”

    네 번째 사진은 2001년 농암 이현보 선생 시비 건립행사장에서 시낭송을 하던 모습이다. 이날 시낭송을 계기로 라디오 방송국 김시묘 PD로부터 ‘농암 이현보 문화인물 다큐멘터리’에 시낭송 제의를 받았다. 덕분에 전국 라디오 방송을 탔던 짜릿한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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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4년 이야기

    김명회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 지회장

    "선생님의 칭찬 시낭송가의 길로 이끌어나는 어린시절"

    "선생님의 칭찬 시낭송가의 길로 이끌어나는 어린시절"

    네 번째 사진은 ‘국제와이즈멘 당진클럽 제1회 당진군 주부 시낭송대회’에서 수상했을 때 찍은 사진이다. 이 수상이 내 시낭송 인생에서 처음으로 일등을 했을 때라 사진을 보면 감회가 새롭다. 내 남은 삶도 시낭송과 언제나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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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6년 이야기

    김석우삼환운수 주 대표

    “포기하지 않으면 꿈 이룰 수 있어”

    “포기하지 않으면 꿈 이룰 수 있어”

    마지막 사진은 1년간 병원생활을 마치고 정처 없이 떠돌던 시기에 찍은 사진이다. 이 당시 퇴원해 갈 곳도 없고, 더 이상 살아가야 할 이유가 없어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거면 죽기 살기로 일이라도 해보고 죽자’고 생각했다. 그 후 막일꾼으로 일을 하다 쓰러져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장사를 시작했다. 돈이 없어 빚져가며 시작했지만 금방 돈을 갚았다.

    젊은 시절의 나와 같이 희망이 없다 생각하고 좌절하는 사람이 있다면, 미친 듯이 일이라도 해봤으면 한다. 결국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

    >> 김석우 삼환운수(주) 대표는

    1954년생 대호지면 두산리 출신

    인천대학교 일반대학원 도시행정학 석사

    인천광역시 남동구의회 4대 의장 역임

    현 (주)삼환운수, (주)삼환교통, (주)삼환리무진 대표이사

    현 재당진시민회 명예회장

    현 재인충남도민회 부회장

    박다솜 인턴기자 ektt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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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3살 때

    합덕읍 교동식당 채금남 대표

    합덕읍 교동식당 채금남 대표

    네 번째 사진은 23살 때 찍은 증명사진이다. 나는 해마다 한 번씩 기념으로 증명사진을 찍었다. 지금은 그 많던 증명사진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나는 멋 부리는 것을 좋아했다. 당시 나팔바지가 유행했다. 또 군인들과 펜팔(편지를 주고 받으며 친구를 사귀는 것)이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이었다. 그래서 당시 나도 펜팔을 시작했고, 그 시절 내 유일한 취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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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47세쯤

    병명도 모른 채 아팠을

    병명도 모른 채 아팠을

    당시 옛날 집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마 내 나이가 47세쯤이었을 것이다. 지금과 달리 홀쭉한 모습에 얼굴도 거무튀튀했다. 당시에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헛배가 부르고 소화도 잘 안 됐다. 몸무게가 60kg도 안 될 정도였다. 병원에 가도 아무런 병이 없다는 말만 했다. 그때부터 술과 담배를 끊고 성북감리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그때부터 몸이 좋아져서 크게 앓은 적 없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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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장면의 테마와 연도는 기사 글을 읽어 자동으로 분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