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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여행 다니던 그 시절 그리워
지금의 모습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단체여행 다니던 그 시절 그리워

박권옥 대한노인회 우강면분회장

우강면 · 2021년 3월 당진시대 게재

사진들이 너무 많아 고를 수가 없을 정도다. 옛날에는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요즘에는 사진 찍을 일이 거의 없어 아쉽다. 코로나19로 인해 밖에 잘 안나가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올해 여든이 됐다. 여생을 건강하게 아내와 놀러 다니며 살고 싶다. 단체로 해외·국내 여행을 많이 다니곤 했는데 아내와 단 둘이 다니는 여행이 가장 즐겁다. 시간 제한 없이 편히 쉬면서 순간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노인들에게도 부부끼리 여행을 다녀야 한다고 말한다.

단체여행 다니던 그 시절 그리워 — 사진 1

#1

첫 번째 사진은 1956년 내가 중학교 입학할 때 찍은 사진이다.

나는 우강면 내경1리 토박이로 지금은 폐교된 내경초와, 합덕중을 졸업했다. 가정형편상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농사를 지었다. 이 사진은 중학교 1학년 때 입학 기념으로 찍은 사진이다. 합덕 시내에 위치한 형제사진관에서 촬영했다. 형제사진관은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 학창시절에 나는 말썽꾸러기였다. 장난기가 참 많았다.

단체여행 다니던 그 시절 그리워 — 사진 2

#2

두 번째 사진은 1966년 결혼했을 때 찍은 사진이다.

당시 내 나이는 24살이다. 합덕 원앙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올해로 결혼한 지 56년 째를 맞았다. 나는 우강면 소반리에서 태어나 내경리로 이사 온 아내(김영희)와 군 제대 후 결혼했다. 당시 연애결혼은 흔치 않았는데 우리는 2년 정도 연애한 후 결혼했다. 아내와 나는 아들 넷(진규·진우·진이·진철)을 낳아 길렀다.

단체여행 다니던 그 시절 그리워 — 사진 3

#3

세 번째 사진은 1986년 내경성결교회에서 장로로 장립했을 때 찍은 사진이다.

이날 나는 장로로, 아내는 권사로 취임했다. 44세의 나이에 일찍이 장로가 됐다. 나는 군대에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부산에서 군 생활을 했는데 그때는 교회에 가려면 시내로 가야했기때문에 놀러나가는 맛으로 교회를 열심히 다녔다. 그런데 믿음이 점점 커지면서 교회를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다.

단체여행 다니던 그 시절 그리워 — 사진 4

#4

네 번째 사진은 2003년에 새농민상 본상을 수상하며 찍은 기념사진이다.

새농민상은 농협중앙회에서 주는 상으로, 1년에 전국에서 부부 5팀을 선정한다. 나는 1995년 이달의 새농민으로 선정된 이후 2003년에 본상을 수상하게 됐다.

단체여행 다니던 그 시절 그리워 — 사진 5

#5

마지막 사진은 2018년 노인회원들과 판문점에서 찍은 사진이다.

내경1리 노인회에는 7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나는 지난 2016년부터 내경1리 노인회장을 맡고 있다. 사진을 보니 다함께 견학·여행 다니던 그 시절이 그립다. 사진처럼 단체로 여행갈 수 있는 날이 또 올 수 있을까 싶다. 내경1리 노인회는 화합이 잘 되고 회원 간 돈독한 것이 자랑이다.

>> 박권옥 회장은

-1942년 우강면 내경1리 출생(현 80세)

-내경초·합덕중 졸업

-내경1리 새마을지도자(10년),

내경1리 이장(14년) 역임

-현 내경1리 노인회장

-현 대한노인회 우강면분회장

앨범에서 더 꺼낸 사진들

단체여행 다니던 그 시절 그리워 — 사진 1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