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봄을 맞아 활기찬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면서 당진문화재단·당진문예의전당(이사장 박기호)이 첫 신춘음악회를 개최했다. 특히 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가곡의 역사를 노래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 가곡 100년을 노래하는 ‘2023 신춘음악회’는 당진문화재단 10주년을 맞이해 올해 첫 그랜드시즌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공연에서는 각 시대의 정서가 담긴 우리나라 가곡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주됐다. 1920년대 가곡의 탄생부터 일제강점기, 6·25전쟁 이후 가난했던 시절 작곡되고 불려졌던 주옥같은 가곡들이 소개됐다. 이날 정지철 씨가 해설을 맡아 공연 중간중간 역사와 가곡에 대해 설명했고, 가곡별 분위기를 맞춰 준비된 영상으로 눈과 귀가 함께 즐거운 공연을 만들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최영선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았고,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과 당진시립합창단이 함께 출연했다. 이날 첫 곡으로 소프라노 김미주와 당진출신의 소프라노 박혜선 씨가 <봉선화>를 노래했다.

더불어 소프라노 박미자·김순영, 테너 이정원, 바리톤 고성현·정태준이 출연해, <고향>, <선구자>, <보리밭>, <비목> 등을 노래했다. 또한 당진시립합창단이 함께 화음을 더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강 건너 봄이 오듯> 등을 불렀다.

곡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당진시립합창단이 김민기 작사·송창식 곡의 <내나라 내겨레>를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불어넣었다. 마지막 공연이 끝난 뒤에도 객석에서는 박수가 끊이지 않았고, 모든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나와 앵콜곡으로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며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