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균 시의원이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축산 농가가 위기에 처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이 제시한 축산정보센터 월별 산지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600kg 기준 암소 평균 가격은 447만 원으로, 1년 전 600만 원에서 2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송아지 가격은 30% 이상 하락하는 등 최근 산지 한우값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우 생산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배합사료와 조사료 등을 포함한 사료비는 평균 50% 이상 상승하고 인건비와 기타 물재비(가축비, 사료비)가 올라 한우 생산비가 큰 폭으로 급등했다. 소 값 폭락의 여파는 젖소 농가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초유떼기 가격이 수송아지는 마리당 2만7000원, 암송아지는 1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이상 폭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이러한 수치는 통계로 잡히는 것일 뿐 거래 현장에선 1만 원에 송아지를 내 놓아도 사 가는 사람이 없다”며 “규모 경제에 취약한 영세한 농가일수록 손해액이 커서 도산하거나 폐업할 위험에 놓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진시 전체 한우 농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50두 미만 사육 농가가 776호에서 748호로 1년 전에 비해 28호 감소했다. 김 의원은 “한우, 축산, 낙농 가격의 파동이 소규모 농가에 작격탄”이라며 “우리 축산산업 전체에 위기 상황으로서 당진시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료 구매자금 융자사업의 무이자 지원을 검토할 것과 당진시 자체적으로 소비 촉진 행사를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한우산업은 예견된 공급과잉으로 수급불균형에 비상 신호가 켜진만큼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몇 년을 아픈 날들로 보낼지 예견할 수 없다”며 “낙농가 역시 사육 의지를 되살리고 사육 기반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낙농 산업 기반이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