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평 규모의 서산 중앙호수공원의 모습. (사진 제공 : 서산시, 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은 없음.)
2만 평 규모의 서산 중앙호수공원의 모습. (사진 제공 : 서산시, 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은 없음.)

당진호수공원 조성 사업이 지역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후보지 선정 방안 및 재원 마련 방안 등 현실적인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당진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당진시가 후보지로 △1안: 우두동 (우두교와 당진하수종말처리장 사이) △2안: 대덕동(호반써밋 건너편 당진 천 일대 농림지역) △3안: 수청동(장춘닭개장 뒤편 농림지역) 등 세 가지 안을 내놓은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당진시는 오는 6월 중 호수공원 대상지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어떤 방식으로 최종 대상지 선정에 반영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한 상태다. 세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이 대상지로 선정되면 다른 안을 지지한 시민이나, 호수공원 영향권에 해당하지 않는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인공호수 조성을 반대하는 여론도 적지 않아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시민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당진시의 과제로 남아 있다.

또한 재원 확보 방안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100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 또한 현재 검토 단계에 있다. 국비·도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호수공원 조성을 위한 정부 공모사업을 찾지 못했다. 공모사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국·도비 지원을 받으려해도 정부와 충남도를 설득할 명분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 지 못하면 전액 시비로 1000억 원대 의 사업비를 충당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2안 또는 3안이 호수 공원 대상지로 최종 선정될 경우, 절대농지인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해 공원으로 개발해야 하는데, 농업진흥 지역 해제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당진시가 호수공원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진흥지 역 해제 가능성을 타진하며 농식품부를 직접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농식품부의 입장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당진시는 호수공원 대상지가 도심 에 위치해 있어 다른 농업진흥지역과는 여건이 다르고, 도시발전을 위 해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농식품부를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공원 조성을 위해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한 타 지역의 사례가 없어 당진시 사례가 타 지 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농업진흥지역 해제에 대한 가능성을 장담할 수만은 없다.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하지 못하면 2안과 3안은 호수공원 조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떻게 당진시가 이 문제를 풀어 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진시 산림녹지과장은 “사업비를 한 번에 확보하는 것은 어려워 연차적으로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국· 도비 확보를 위해) 정치력 발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예산 확보, 사업 대상지 선정, 농업진흥지역 해제 문제 등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사업 대상지 선정 단계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도전이어서 앞으로 하나씩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