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77자5553’번 버스는 배미자(34)씨의 직장이다. 당진읍의 읍내약국에서 청구아파트를 지나 현대아파트와 송악아파트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 배씨의 버스에 타는 손님들은 남성기사들보다 밝고 부드러운 그의 손님맞이를 좋아한다. 27살 때부터 운전대를 잡았으니 어느덧 경력 7년의 수준급 버스운전기사가 됐다. “여자들이 집에만 있는 것은 무의미하잖아요. 자기 일을 갖고 살아가며 목적을 이루면서 살아야죠” 당당한 그는 오늘도 버스를 운전하며 당진읍을 누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