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국민체육센터 뒤편 야산에 들개 10여 마리가 출몰하면서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당진시복지타운 인근에 위치한 당진국민체육센터에는 복싱장, 태권도장, 검도장, 탁구장을 비롯해 해나루볼링장과 다목적 체육관이 위치해 있어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국민 체육센터 뒤쪽으로 장수산 및 계림공원 산책로가 이어지고, 이곳에 어린이놀이터도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시민들의 통행이 많은 곳이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야생 들개가 무리 지어 다니는 모습이 목격돼왔고, 주민들의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당진1동 주민 A씨는 “볼링장 뒤편 야산에 들개 10여 마리가 무리 지어 서식하고 있다”며 “들개가 사람을 보면 으르렁거리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 성인 남성인데도 지나다닐 때마다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포획틀을 놓아도 무용지물”이라며 “계림공원까지 산책로가 이어져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데 들개가 사람을 공격할 수 있어 위험해 보인다”고 전했다.
당진시는 야생들개 출몰에 따른 위험을 예방하고자 들개포획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당진 시 축산지원과에 따르면 현재 총 4명의 들개포획단이 관련 민원이 접수되면 들개 출몰 현장을 확인한 뒤 포획틀·포획망 등을 이용해 최대한 인도적인 방법으로 포획하고 있다.
당진시 축산지원과 동물보호팀은 “포획단 인원은 4명이지만 활동 영역이 당진시 전역으로 넓다” 며 “야생들개 특성상 경계심이 강해 포획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민원을 접수 받아 포획틀을 설치, 들개를 잡으면 누군가가 잡은 들개를 다시 풀어놓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해당 구역에 포획틀을 설치해 계속 포획을 시도하고 있다”며 “들개를 잡을 수 있는 새로운 포획틀을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청 일대에도 들개가 출몰해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해왔다. 당진국민체육센터 뒤편에 서식하는 개들과 같은 무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본지 제1385호 ‘당진시청 일대 들개 무리…사람 공격할까 무서워’ 기사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