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면서 당진 곳곳에서는 벼 수확 작업이 한창이다. 올해 당진시의 벼농사 수확량은 평년작과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통계청 조사 결과 당진의 총 벼농사 재배면적은 2만55ha로, 벼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구는 2만3965명, 농가 수 1만 650호다. 지난 10일 현장에서 만난 농민들은 여름철 강우와 병해충 피해로 올해 작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고 입 모아 말했다.

쌀농사연구회 김동헌 회장은 “이달 말까지 수확 작업이 이어질 것”이라며 “작황이 좋을 줄 알았는데 비가 많이 오고 혹명나방 등 병해충 피해가 있어서 인해 평년작을 유지할 뿐이지 크게 웃돌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역시 농민들의 의견을 들어 작황은 평년작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출수(벼의 이삭이 나오는 현상) 전에는 비가 잦아 일조량이 부족하고 방제 시기를 놓치며 병해충 피해가 있었지만, 출수 후엔 태풍의 피해가 적었고 기상도 양호해 벼 생육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혹명나방 발생이 증가했지만 등숙기(벼의 어린 이삭이 분화돼 성숙하는 시기, 즉 벼가 익어가는 기간) 때 날이 좋았고, 태풍으로 인한 기상재해도 적어 수확량은 평년과 비슷하게 나올 것 같다”며 “지난해 쌀 10a당 생산량은 566kg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