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숙자 맞니?... 그렇지 너 숙자 맞구나!... 야 정말 반갑다. 이게 얼마만이야!....”

면천중학교 27회 동문회(회장 권영대) 창립과 체육대회가 있던 지난 10월28일, 면천중학교 교정은 50여명의 동창생들이 서로의 얼굴과 이름을 확인하느라 순간 떠들썩해졌다.

27년만에 다시 보는 얼굴들이니 오죽이나 반가울까! 너무나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조금 서먹한 분위기였지만 이들은 금새 학창시절로 되돌아간 듯이 이야기꽃을 피워냈다.

이날 행사는 동문회 창립총회를 치른후 곧바로 체육대회로 이어졌다. 회원들은 가을 낙엽이 바람에 날리는 넓은 운동장에서 축구와 족구,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등 경기를 펼치며 서로의 정을 확인했다.

오수열(면천면 성상리)동문은 “꼭 중학시절 체육대회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문득문득 든다”며 “그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우리가 벌써 마흔을 훌쩍 넘겼다”고 회상했다.

구자순(부천시 원미구) 동문도 “친구들을 볼 생각에 밤잠을 설치고 고향에 와 옛 친구들을 보니 마냥 좋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졸업 이후 지역적으로 몇몇이 만남을 가져오다가 이번에 동문회를 만들기로 하고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이번 창립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된 권영대 동문은 “이렇게 다시 모이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모임을 정례화하고 사정이 되는대로 모교 장학사업도 펴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으나 참석자들은 가는 시간을 아쉬워했다. 김길중(인천시 부평구)동문은 “오늘따라 유난히 시간이 빨리 지나가 버리는 느낌이 든다”며 “하지만 오늘은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