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인터뷰] 합덕읍 대합덕리 정상영 씨

“우리 동네에 인천에서 이사 온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한테 구독권유를 하고 왔어요. 당진사람이 되었는데 당연히 를 봐야죠.”

동네에 이사 온 사람마다 구독을 권유한다는 정상영(46세)씨는 를 창간 때부터 꾸준히 보아온 성실한 독자이다.

“사실 창간 때는 가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어요. 소신과 공정성이 오늘의 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부수가 많아질수록 공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정씨는 가 올바른 판단을 했기 때문에 이 정도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가지 약자를 보도할 때는 누구든지 공감할 수 있도록 그들의 입장에서 보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대합덕리에서 과수와 낙농 등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정씨는 농업문제에 대해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는 정부에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2004년 쌀 완전 개방에 대비해 현재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농업 직불제’는 유명무실한 정책이라는 것이다.

“농업 직불제는 농업을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정책입니다. 그러나 농촌 현실에 비해 예산은 형편없습니다. 농민은 어떻게 살라는 건지…”

이런 부분에서 가 지역언론으로서 문제 제기와 해결에 앞장서 주길 바랬다.

정씨는 토요일마다 천안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큰 딸과 서야고 기숙사에 있는 아들이 모일 때가 가장 행복하다. 아이들에게 공부는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올바른 길로 가서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건강한 사람으로 커주기만 바랄 뿐이다.

“자식은 돈으로 키우는 게 아닙니다. 부모가 가정에서 얼마만큼 모범을 보이냐의 문제죠. 그래서 저 역시 올바르게 살려고 합니다.”

하루종일 할 일이 쌓여 있어도 착한 자식들을 생각하면 힘든 줄 모르겠다는 정씨는 새벽 5시30분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젖소들에게 착유기를 끼운다. 그리고 꼭 12시간 만인 오후 5시30분에 한번더 젖을 짜낸다.

“그래야 깨끗하고 좋은 우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힘들어도 한번도 거르지 않는 제 일이죠. 농촌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세상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정씨는 가 앞으로도 공정하고 자신의 소신을 지켜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하면서 “11월에 우리집 사과 땁니다. 맛은 내가 보증하니까 꼭 먹으러 와요”하며 밝게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