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지역아동센터(센터장 유영은) 아이들이 설렘을 가득 안고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2박3일 간 일본 큐슈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센터 활동에 열심인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었던 유영은 센터장이 당진시 지원을 받아 기획했다. 참여아동 선정부터 장소, 일정 등 모두 아이들과 의논하고 회의해 여행계획을 세웠다. 이번 여행에는 총 7명의 학생이 다녀왔다.

아이들은 일본에서 여러 도시를 거치며 일본의 문화를 경험하고, 평소 궁금했던 일본 음식을 먹어보면서 첫 해외여행을 즐겼다.

여행을 다녀온 뒤 유영은 센터장과 아이들은 이번 여행을 통해 느낀점을 토론했다. 그리고 사진을 모아 ‘나의 일본 여행 답사기’라는 제목의 일기를 작성하며 여행의 추억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유영은 센터장은 “석문지역아동센터는 도심과 거리가 멀어 아이들이 문화체험을 즐길 기회가 많지 않다”며 “아이들을 위해 해마다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하지만, 해외여행을 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당진시에서 추가운영비를 지원해 줘 이번 여 행이 가능했다”며 “아이들에게 정말 귀한 기회였고, 이번 경험이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전하는 ‘나의 일본 여행 답사기’]

김사랑비(삼봉초5)

“일본에서 불판에 고기를 올려 구워 먹었어야 했는데, 고기가 안 익어 먹지 못할 뻔했지만 같이 간 희나 언니가 구운 고기를 줘서 잘 먹었어요. 아소산은 하늘이 흐려서 풍경을 잘 보지 못했어요. 온천마을에는 고양이가 진짜 많았어요, 일본을 갈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손혜서(삼봉초5)

“일본을 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떨렸어요, 모든 게 다 신기하고 귀여운 것이 너무 많았어요. 라멘을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비행기 창밖으로 본 건물들이 예뻤어요. 인터넷으로만 봤던 ‘당고’도 있었고 특정한 날이 아니어도 기모노와 유카타를 입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놀랐어요.”

조희나(삼봉초6)

“유노하나의 상점에서 부모님께 드릴 인절미를 샀어요. 가족여행으로 후쿠오카를 온다면 유후인 상점 거리를 꼭 다시 오고 싶었어요, 일본에 가면 온천을 꼭 가보고 싶었는데 진짜 뜨거운 물이 들어가 있는 탕에서 연기가 나와 너무 신기했어요.”

권보윤(석문초6)

“첫 번째로 간 유노쓰보카이도의 풍경은 예쁘고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았어요. 호수에 잉어가 많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가마도 지옥에서는 일본인 직원이 신기한 쇼를 보여주셨는데 수증기가 마치 하늘에 있는 구름처럼 커져서 제가 하늘에 있는 것 같았어요. 처음 가본 일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해 좋았고, 갈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소영(석문중1)

“유황재배지를 갔는데 들어가니 꼬릿꼬릿한 냄새가 났어요, 그래도 인상 깊은 경험이었어요. 이케야마 수원지는 물이 깨끗하고 나무들도 큼직큼직해서 웅장해 보였어요. 그다음에 히타마메다마치로 가서 일본의 전통가옥을 봤어요. 잘 보존돼 있다고 들었는데 멋있었습니다.”

김단비(석문중3)

“센터 동생들과 일본으로 여행을 가서 너무 좋았어요, 가는 곳마다 자판기가 있고 화장실도 많이 배치돼 있어서 관광하는데 편했어요. 일본 학생들도 봤는데 우리나라와는 다른 교복 문화를 알게 됐어요. 그냥 막연하게 일본 여행을 가고 싶다고 생각만 했는데 진짜로 가게게 될 줄은 몰랐어요. 좋은 경험을 시켜주신 센터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