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오는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날이다. 각 정당 경선이 치러지지도 않은 시점이지만, 선거 현장의 열기는 뜨겁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생각과 가치관, 공약을 알 수 있는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본지에서는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들을 만나 매주 차례로 출마의 변을 들어보고자 한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소소한 것이 모였던 것 같다. 당진에서 네 명의 자녀를 키우고 법무사로 활동하면서 시민을 만났고, 지역 봉사에 나서면서 정치의 필요성을 알게 됐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매를 맺으려면 제도권 안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중에서도 결정적인 이유가 있는지?
현재 정치가 너무도 양극화됐다. 양극화는 곧 정치혐오를 낳는다. 어느 날은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이 SNS를 통해 정치혐오를 담은 콘텐츠를 접하고 있는 걸 봤다. 대한민국은 아이들이 살아갈 나라다. 이러한 콘텐츠를 접하게 되면 아이들은 아마 자신의 나라를 자랑스러워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이 양극화된 혐오의 시대가 아닌, 포용하는 시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갈수록 심해지는 정치 양극화는 사회 모든 분야에서 갈등을 촉발하고 정치혐오의 요인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나아가도록 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태도와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하고 싶다. 다양과 포용의 정치문화를 복원하고 상대를 존중함으로써 여야 협치가 실현되는 국회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동안 당진지역 주민들은 지역발전에 목말라 왔다. 지역 구석을 걸으면서 주민들의 가진 지역발전에 대한 염원은 누구보다 많이 느끼고 들어왔다. 주민과 동행하며 구상한 지역발전의 비전과 전략을 당진시 현실과 특성에 맞게 실현해 ‘대한민국에서 제일 행복한 당진시’를 만들어 가는 데 온 힘을 쏟겠다.
본인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뽑자면?
‘당찬’이다. 충청권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여성은 내가 유일하다. 21대 때도 마찬가지였다. 여성 후보에게 가산점이 주어지고, 양성평등이 이전보다 이뤄졌다고 해도 여성 후보가 없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출마하는 것이 당찬 것이라고 생각한다. 길을 만들면 누군가 그 뒤를 걷지 않겠는가.
길을 만들어 나가는 데 어려움도 따를 것 같다.
‘나’의 선거가 아닌 ‘우리’의 선거라는 걸 깨달았다. 혼자 하는 선거가 아니다. 양성평등도 첫 세대가 어렵게 길을 만들어 왔다. 누구는 한 발을 내디뎌야 한다. 앞서 나가다 보면 주변에서 누군가 돕기에 어렵지 않다.
당진은 어떻게 오게 됐는지?
전남 해남이 고향이다. 법무사 합격 후에는 대법원 앞에 있는 합동사무소와 개인사무소를 운영해 왔다. 법조인에게 도시는 안정적이다. 분쟁이 있고, 어수선한 동네를 찾게 됐고 그게 당진이었다. 당진에서도 시내권이 아닌 송악읍에 법무사 사무실을 지난 2005년에 개소했고, 지금까지 활동해 왔다.
국민의힘이 본격적으로 공천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하는데,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본인의 장점이 있는가?
이어진 몇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진시민들은 늘 민주당 독주체제를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 당진시민들이 얻은 것은 과연 무엇이 있는가? 이 세상의 어떤 물도 고이면 썩게 된다. 물은 바뀌어야 한다. 이젠 당진시의 국회의원도 바뀌어야 한다. 사람이 바뀌어야 당진이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다. 박서영은 그동안 쌓아온 중앙정치권의 촘촘한 인맥과 풍부한 현장경험을 갖춘 힘 있는 여당의 일꾼이다. 반드시 ‘대한민국에서 제일 행복한 당진시’를 만들어가겠다. 또 주민들의 목소리를 잘 새겨듣고,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과 공약으로 타 후보자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당진시민의 엄중한 선택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선거의 필승 전략이 있다면?
모든 선거는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주민들은 이제 주민과 함께 공감하는 신개념 정치인을 요구하고 있다. 박서영이 이러한 정치인이 되겠다. 진정으로 주민과 늘 함께하는 당진의 당찬 일꾼이 되겠다.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오직 주민만 바라보며, 주민과 함께 앞만 보고 전진하겠다.
당진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 세 가지를 뽑자면?
첫째, 그동안 답보상태로 있는 제2서해대교를 비롯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가 조기 건설돼야 한다. 당진시를 사통팔달한 교통의 허브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도록 모든 정치역량을 동원하겠다. 이를 통해 서해안의 중핵도시로 만드는 주춧돌을 놓겠다.
둘째, 서울에 진학한 당진지역 학생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서울학사관을 준비하겠다. 당진지역 학생들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을 때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신 편의시설을 갖춘 80~100실 규모의 기숙사를 마련하겠다.
셋째, 당진시는 도시와 농촌 간 도시기반시설 등 인프라의 격차가 너무 커 지역 간 ‘삶의 질’에 대한 불균형이 심각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온 시민이 함께 행복을 이루기 어렵다. 따라서 읍면지역에도 소규모의 도시개발과 기업 및 기관 유치를 통해 발전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또, 첨단기업 유치와 함께 마이스산업의 기반 조성, 문화예술의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자족 기능 확보와 다양성 확보에 주력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젊은 청년들이 당진을 떠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당진의 미래 먹거리는 무엇이라 생각하고, 이 부분을 어떻게 키워야 한다고 보는가?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버그내 순례길’을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하겠다. 버그내 순례길은 김대건 신부 탄생지 솔뫼성지를 출발해 신자들의 만남 공간이었던 버그내 시장과 합덕시장을 지나 신리성지까지 이어지는 13km 코스로 이뤄져 있다.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유산과 연계한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
이와 함께 삽교천을 따라 장고항, 왜목마을, 도비도항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머물고 싶은 체류형 ‘당진관광벨트’를 조성해 당진시 미래 100년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드는 초석이 되겠다.
최근 지역경제 위축으로 인한 시민들의 어려움이 크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이 있다면?
당진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먼저 살아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과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 그중 한 가지는 당진시의 개발이익이 지역 업체나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당진시가 새롭게 도약하면서 수많은 개발과 함께 건설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그 개발에 따른 수많은 공사, 자재를 수주하거나 납품하는 업체는 거의 모두 외지업체다. 하도급조차도 지역 업체는 기회가 없다. 따라서 계약 관련 제반 법령을 정비해 개발사업의 과실이 우리 당진지역 업체와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세부 공약발표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하겠다.
특별히 관심을 갖는 분야는?
최근 기후변화 등 위기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사회책임투자, 지속 가능 투자로서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민간이 자율적으로 ESG 경영을 촉진해야 하지만 △기업의 탄소중립 지원 △그린워싱 방지 △ESG 컨설팅 등의 정책지원을 통해 기업의 녹색경쟁력과 기업가치 향상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과 국민들의 ESG에 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정책적 지원을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앞으로 경제, 환경, 과학, 사회 등 전 분야에서 ESG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당진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당진은 나를 일깨워준 요람이다. 당진을 위해 제대로 된 일꾼이 되고 싶다. 얼마 전 국회가 개인 비리를 방어하는 방탄도구로 전락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부정 선거를 저질러 놓고도 반성은커녕 마치 민주투사인 것처럼 반발하는 정치인도 봤다. 이처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치는 역사 속으로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 많이 배우고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역동적이고 활기찬 당진의 미래를 반드시 열어 가겠다.
>> 박서영 예비후보는
- 숙명여자고등학교·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졸업
- 법무사
- 국민의힘 당진시 당원협의회 부위원장
- 한국자유총연맹 자문위원
- 환경사랑실천운동연합 대표회장
- 이웃사랑 여성지원센터 공동회장
- 당진사랑시민연합회 공동회장
- 전 당진시 전문가 민원상담센터 무료법률상담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