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본격적인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이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의 생각과 가치관, 공약을 알 수 있도록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를 마련했다. 매주 차례로 예비후보자들을 만나 출마의 변을 듣는다.

선거 첫 출마인데, 본인 소개를 한다면?

당진은 제2의 고향이다. 평택에서 태어났지만 결혼 후 16년 동안 당진시민으로 살았다. 내 아이를 넘어 모두의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당진에서 ‘좋은엄마모임’을 만들어 사무국장으로 사회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어울림여성회’로 이름이 바뀌었고, 최근 6년간 회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생태교사로 지역 곳곳을 아이들과 함께 하며 환경문제에 대응해왔다.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우리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다닐 때 세월호 참사를 겪었고, 성인이 되자 이태원 참사를 겪었다. 실제로 이태원 참사 전날 큰아이가 그 현장에 있었다. 아이는 한동안 트라우마로 힘들어했다. 그때 아이에게 약속했다. 수많은 학생과 청년들의 죽음 앞에 아무도 책임 없는 참담한 현실을 마주하면서 반드시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변화를 위해서는 사회단체 활동도, 진보당원으로서의 활동도, 그리고 출마자로서도, 같은 길이라 생각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역할은 정치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

자신의 강점과 단점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어울림여성회 활동을 13년간 이어가며 무상교복, 평화의소녀상, 환경문제 대응까지 시민들과 함께 지역을 변화시키며 실력과 실천력을 인정받았다. 공감과 소통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시민들 속에서 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그러나 이번이 첫 출마라는 정치신인인 점이 단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치신인은 ‘새로운 희망’이라는 강점이 될 수도 있다.

진보당은 어떤 정당인가? 한편에선 ‘종북세력’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시대착오적인 말이라고 생각한다. 전쟁을 겪고 분단상태인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이념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이제 지나간 시대적 유물로 버려야 한다. 실체 없이 기득권에 반하는 모든 세력에게 붙여지는 ‘종북, 빨갱이, 주사파’라는 프레임은 이제 역사 속으로 지워질 때다.

진보당의 강령에 보면 ‘일하는 사람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노동자로서, 농민으로서 땀 흘려 일하는 대다수의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정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 진보당이다. 진보당은 노동자, 농민, 사회적 약자의 직접 정치를 실현해가고 있으며, 정당 중 유일하게 성평등 강령을 제정해 실천해가는 정당이다.

소수정당의 한계를 극복하는 문제와 선거운동 전략은?

이미 대다수의 국민은 거대 양당정치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 이제 국민은 대안 정치세력을 기다리고 있다. 진보당은 ‘최대진보연합’을 제안했다. 진보정당과 노조, 시민사회 등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는 모든 세력과 윤석열 정권을 반대하는 국민을 하나로 결집하는 연합으로 올해 총선을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고자 한다. 우리가 내는 목소리에 동의해 주는 적극 지지자를 찾아내고 그분들과 소통하는 게 가장 첫 번째 전략이다.

선거를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했다. 소수정당에 대한 ‘사표론’에 대한 생각은?

시민들을 만나면 꼭 드리는 말씀이 있다. 남의 편에 기대어 몇 가지 만들어진다고 해서 농민의 삶과 노동자들의 삶이 바뀌지 않는다. 진보당은 도중 사표를 던진 적이 없다. 소수정당이 크려면 진보당에게 물도 주고 비료도 줘서 키워달라 말씀드린다. 농민과 노동자가 직접 만든 진보당의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교체를 실현해가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나의 몫이다.

당선된다면 어떤 상임위에 들어가 역할을 하고 싶은가?

환경노동위원회에 들어가 활동하고 싶다. 늘 환경문제가 중요한 관심사였다. 그리고 가장 심각하며,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 지역과 국가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화두인 환경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관심 갖고 있는 국가 현안 3가지와 해결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첫째는 불평등 해소다.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은 모든 문제 해결의 기초다. 아무리 1억씩 주고 아이를 낳으라 해도 저출생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사회 불평등이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

둘째는 기후위기, 환경문제다. 탄소중립, 수소산업 발전 등에 관심이 많다. 국가뿐만이 아니라 지역에서도 환경문제는 해결해야 할 중요 현안이다.

셋째는 분단국가로서 평화를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다. 지금 국가적으로 남북평화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평화를 지키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개혁이 필요하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당진지역의 현안 3가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첫째는 환경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환경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기술은 이미 다 있다. 방법이 없어서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이윤 창출을 우선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기업의 이윤보다 농민들의 땅과 생명을 더 우선시 해야 한다.

둘째는 지역경제를 어떻게 활성화할지 고민해야 한다. 산단을 채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금 있는 관광자원과 농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세 번째는 일자리 문제 개선이 시급하다. 당진에 입주한 기업들의 특성은 남성 중심의 일자리 비율이 높다. 그마저도 청년세대를 위한 자리가 현저히 부족하다. 또한 맞벌이가 당연시되는 사회지만 여성이 일할 곳이 없다. 청년과 여성이 일할 수 없다는 것은 정주 여건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문제를 민간에만 맡기는 것은 불합리하다. 정책적으로 공공형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 평가하자면?

윤석열 정부는 양곡관리법을 거부하면서 농민을 버렸다. 그리고 노조법을 거부하면서 노동자를 버렸고, 김건희 특검까지 거부하면서 국민들을 우롱했다. 이제 남은 건 국민의 심판을 기다리는 일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평가하자면?

촛불혁명으로 부정한 권력을 국민들이 직접 끌어내렸고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라고 국민은 민주당에게 권력을 쥐어줬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들의 바람을 다 실현하지 못했고, 그것에 대한 실망이 윤석열의 당선으로 이어졌다. 지금의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보면서 민주당 스스로 자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진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가 출마한 가장 선명한 공약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대한민국의 승리, 국민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희망을 만드는데 더 한걸음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 그리고 그 한 표를 저에게 모아달라 부탁드린다.

>> 오윤희 예비후보는…

- 1977년 경기도 평택 출생

- 경기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 전) 고대어린이집 교사

- 전) 소들섬송전탑지중화를위한특별위원회 위원

- 전) 당진산폐장문제해결을위한시민행동 공동대표

- 현) 당진평화의소녀상기념사업회 집행위원장

- 현) 죽음의급식실문제해결을위한당진원탁회의 대표

- 현)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장

- 현) 진보당 당진시위원회 공동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