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측, 항 분리위한 절차라며 집단시위 등 강력반발
당진항 분리지정에 관한 안건이 12월 중순경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상정된다.
해양수산부는 당진군과 평택시의 의견서가 지난 10월말 제출됨에 따라 12월 중순경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에 당진항 분리지정에 관한 안건을 상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실무절차에 들어갔다.
특히 두 지역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됨에 따라 해양수산부에서는 당초 서면으로 심의하려던 방침을 바꿔 소집심의를 통해 직접 설명할 기회를 갖고 신중하게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무산위기까지 갔던 당진항 지정운동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으며 당진항 지정 추진위원회의 임원들은 초조함 속에서 중앙항만정책심의회의 결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평택측에서는 해양수산부가 당진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당진항 분리지정을 위한 실무검토를 끝낸 것으로 보고 강력히 이에 반발하고 있다. 평택의 각계 단체들은 평택항 분리반대 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서명운동과 상경시위를 갖는 등 집단행동에 들어갔으며 경기도 및 지역 정치권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임창열 도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당진항 분리지정은 행정력과 예산만 낭비할 뿐이라며 절대 불가입장을 밝혔고 정장선 국회의원은 유삼남 해양수산부 장관과 만나 당진항 분리 반대입장을 전달했다.
그동안 평택에서는 당진항 지정운동에 대해 정치권과 자치단체를 제외하고 민간차원의 대응은 거의 없었으나 해양수산부에서 실무협의회 개최와 함께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에 당진항 분리지정에 관한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하자 크게 위기의식을 느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택의 지역 정치권 및 경기도에서는 당진항 분리를 둘러싼 전체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게 됨에 따라 장관 면담과 성명 발표 등을 통해 당진항 분리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어 얼마전 당진항 무산위기 당시의 정치권 및 충남도의 대응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편 당진항 지정 추진위원회는 평택측과 해수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만약 해수부가 정치적 압력에 의해 당진항 분리지정을 미룰 경우 강력하게 투쟁할 뜻을 밝히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