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당진군지회(지회장 김덕섭)는 지난 11월26일부터 3일 동안 ‘혼자노인·어린가장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당진군 농업기술센타에서 열었다.

올해로 9년째 벌이고 있는 이번 김장 담가주기에는 군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오연섭)와 군 새마을부녀회(회장 김기자) 회원 100여명이 나와 배추 4천여 포기의 김장을 담가 각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각 읍면에서 재배한 배추 4천여 포기를 손질해 소금에 절이고 양념을 만들어 김치를 담기까지 꼬박 3일간의 ‘대장정’이었던 이 봉사활동으로 김장할 형편이 못되는 무의탁노인과 소년소녀가장, 극빈가정 등 4백여 세대가 김치걱정 없이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랑의 김장담그기에는 배추 4천여 포기 외에도 무 1천5백여개, 3백근이 넘는 고춧가루와 각종 양념 등이 들어갔으며 소비된 소금만도 20여 포대에 이른다.

사흘 동안 이어진 봉사활동에 지칠 법도 하지만 회원들은 절인 배추를 씻고 양념을 만들고 속을 넣는 등 각자 맡은 일에 열심이었다.

우강의 김금순(55세, 창1리)씨는 “집에서도 김장을 해야지만 남을 돕는 일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대호지의 정채영(42세, 도이2리)씨도 “부녀회장을 맡아 올해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김장을 하게 돼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즐겁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송산면의 우동기(가곡리 새마을지도자)씨가 새우젓 6말을 이번 행사에 기증했고 새마을부녀회 이영희 전 회장이 봉사활동을 나온 회원들에게 고생한다며 돼지 한마리를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