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수도 관로 공사 후 후속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주민 불편과 통행에 위험을 주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게다가 당진시에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당진시 공무원이 공사 업체에 동의 없이 전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진시는 최근 우두동에 위치한 그린식당 앞부터 약 300m에 이르는 구간에 상수도 관로를 매립하는 공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공사 업체는 후속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공사를 마무리해 도로가 심하게 패인 상태로 방치됐다. 관로를 묻기 위해 파헤친 땅도 원상복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자갈과 흙으로 대강 덮어 엉망인 상태로 놓였다.
공사 현장 인근에 사는 주민 A씨는 공사가 끝난 현장을 보고 문제를 제기했다. 2차선 도로가 가로로 완전히 잘린 상태인 데다 끝부분은 5~10cm 가량 움푹 패여 있어 차량 통행이 위험할 정도였다. 취재 당시 현장을 지나던 또 다른 주민에 따르면 “실제로 며칠 전 한 차량의 바퀴가 빠져 견인차를 불러 빼냈다”고 전했다.
A씨가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당진시 수도과에 민원을 제기한 가운데, 며칠 뒤 A씨는 공사 업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A씨는 공사업체에 “어떻게 민원인 개인 전화번호를 알았냐”고 묻자 업체 관계자는 “당진시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공사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민원을 접수했으면, 담당공무원은 현장을 나와 살펴보고 공사업체에 연락해 제대로 마무리 하도록 지도하면 끝날 일”이라며 “그런데 민원인 개인정보를 공사업체에 전달하고, 이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니 사과도 없이 ‘업체에 개인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 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당진시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도과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담당 주무관은 연수를 갔고, 담당 팀장은 출장을 갔다”며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